(23년 27주 차) 동기화

매일의 노트를 모아 주차별 회고 기록을 작성합니다.

(23년 27주 차) 동기화

북극성 지표 동기화, 미니 워크숍

22주 차 타운홀 미팅에서 회사의 Phase2 목표와 새롭게 정의한 북극성 지표를 발표했다. 그런데 현업에 돌아와서 몇 주 지나고 보니 구성원들이 생각하는 목표가 완전히 싱크되지 않았다는걸 알게되었다.

문제현황을 확인하고 경영진 레벨에서 다시 한번 서로가 생각하는 북극성에 대해 동기화하고, 다음날 실무를 이끄는 PM, EM과 동기화했다. 그리고 월요일에는 사무실에서 전 직원과 함께 동기화하고 이어서 미니 워크숍을 진행했다. 구성원들을 5개 조로 나누어 북극성 목표 달성을 위한 아이디어 워크숍을 진행했고 논의가 엉뚱한 방향으로 빠지지 않도록 이해도가 높은 5명의 리딩 멤버들이 각 조에 헬퍼로 참여했다.

각 조에서 논의한 아이디어 중 특별히 새로운 아이디어가 도출되지는 않았지만 이 시간을 통해 북극성 지표 목표에 대해서는 확실히 동기화되었다. 중요한 목표일수록 반복해서 전달하고 메세지 빈도를 높여야 한다. 또한 모두가 참여하는 워크숍은 목표 동기화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


23년도 상반기 평가 진행

키노라이츠에서는 [인사 평가]와 [전체 피드백]을 1년에 4번 분기별로 진행한다. 11주 차 회고에서는 인사평가 후기를, 16주 차 회고에서는 피드백 회고를 남겼는데 어느새 '23년 상반기 인사평가' 시즌이 돌아왔다. 지난 회고에서 가장 많이 나왔던 이야기는 업무도 바쁜데 인사평가를 동시에 진행하다 보니 시간이 부족해 주말까지 평가를 하게 되었다는 피드백이 여러명 있었고 이후로 업무 시간중 공식적으로 시간을 배정해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인사 평가는 지난 6개월간 진행한 업무들에 대해 [기여도 평가]+[역량 평가] 점수를 합산해 산출되며 평가 종료 후 리더와 1:1 미팅을 통해 잘한 점, 아쉬운 점, 개선할 점을 함께 이야기 나눈다.


SWAG

우리는 영화/드라마 콘텐츠를 주제로 여러 SNS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꾸준히 성장해서 팔로워가 1.6만을 넘었고, 공식 유튜브 채널도 이번에 1만을 넘어섰다. 숏츠 영상에서 가끔씩 조회수가 터지는데 100만 조회수가 넘는 영상이 어느새 10개나 된다. 지금은 중단했지만 팟캐스트 방식의 네이버 오디오 클립도 운영했었고 구독자는 3.2만 명이다. 키노 안에는 요즘 트렌드와 플랫폼 특성에 맞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역량 있는 멤버들이 함께하고 있다.

공식 SNS

팝콘 상품 당첨 후기가 매주 공유된다.


특별한 경험 & 배운 것

#1

한 주에 70% 정도가 미팅이라 요즘은 미팅 시간을 줄이는 게 가장 큰 고민이다. 가끔씩 집중해서 끝내야 하는 업무들이 생기는데 여러 미팅에 다양한 주제로 멀티플레이를 하다 보니 한 가지 업무에 집중하기가 어렵고 시간에 쫓기며 눈앞에 있는 급한 일들을 처리하다 보니 깊이 있게 사고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스스로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요즘은 의도적으로 미팅 시간을 줄여서 내 시간을 조금씩 확보하고 있다. 이전 회사 대표님이 하루 종일 이어지는 미팅 일과를 마치고 집에 가면 에너지가 모두 다 소진된다고 했었는데 요즘은 그 말도 백번 공감된다.

#2

23년 7월부터 Google Analytics 이전 버전이 종료되고 GA4로 완전 전환되었다. 상반기부터 이전 버전의 이벤트를 하나씩 전환해왔고 이제는 GA4 세팅이 모두 완료되어 내부에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에는 GA4가 낯설고 원하는 데이터를 조회하기가 어려웠는데 이제는 궁금한 데이터가 있으면 어디서 어떻게 조회해야 하는지는 바로 떠오른다. 내부 공유를 위해 안 쓰던 기능들도 하나씩 써보다보니 이제는 GA4에 대해서는 90% 이해되었다. 역시 누군가에게 가르쳐주기 위해 공부하는 게 가장 빠르게 배우는 방법이다.

#3

2주에 한 번씩 진행하는 피기팟(피엠/기획자들의 모임) 스터디에 참여했다. 피기팟 스터디에서는 격주로 회고 세션을 진행하는데 발표자가 각 회사에서 경험한 것들을 회고하는 시간이다. 

첫 세션은 모빌리티 PO가 말도 안 되게 높았던 회사 목표를 달성해 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전해 들을 수 있었다. PO 당사자에게는 꽤나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스터디에 참여하는 다른 멤버들에게는 제대로 PO 업무를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동경이 있기도 했다. 두 번째 세션은 스마트 글래스 PM의 이야기로 이어졌고 새로 합류한 시니어 PO에 대한 실망감과 스마트 글래스 도메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여러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피기팟 스터디에서는 다양한 도메인, 시니어/미들급/주니어 연차의 PO/PM이 마주하는 일들을 주제로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항상 즐겁다.

#4

주변에 직간접적으로 키노라이츠를 응원하고 도와주시는 분들이 여러분 계신다. 이번 한 주도 조력자들로부터 많은 도움과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한 주였다.

#5

제로 투 원을 오랜만에 다시 읽었다.

Quote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모든 순간은 단 한 번밖에 일어나지 않는다. 앞으로 그 누구도 컴퓨터 운영체제를 만들어서 제2의 빌 게이츠가 될 수는 없다. 검색엔진을 만들어서 제2의 래리 페이지나 세르게이 브린이 될 수도 없으며, 또다시 소셜 네트워크를 만들어 제2의 마크 저커버그가 될 수도 없다. 이들을 그대로 베끼려는 사람이 있다면 정작 이들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것이다.

물론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보다는 기존의 모형을 모방하는 게 더 쉽다. 하지만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일을 다시 해봤자 세상은 1에서 n이 될 뿐이다. 익숙한 것이 하나 더 늘어날 뿐이라는 말이다. 그러나 뭔가 새로운 것을 창조하면 세상은 0에서 1이 된다. 창조라는 행위는 단 한 번 뿐이며, 창조의 순간도 단 한 번뿐이다. 그 한 번의 창조로 세상에는 낯설고 신선한 무언가가 처음으로 생겨난다. 

<제로 투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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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일의 본질은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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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스터디로 진행한 함께 자라기를 읽고 떠오른 생각들을 기록합니다. 애자일은 1990년대에 주목받기 시작한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 중 하나이다. 2001년. 비슷한 개발 방법론을 주장하는 창안자 20명이 모여서 공통된 철학과 원칙을 발표했는데 이게 바로 애자일 선언문이다. 그런데, 왜? 애자일 문화는 IT 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었을까? 그건 산업의 불확실성의 크기가 다른 산업들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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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궁금했다.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커머스와 이용시간을 판매하는 여행 상품은 가격비교가 활발한데 영화는 왜 가격비교가 활성화되지 않았을까? 그래서 여기에 대한 생각들을 꼬리에 꼬리를 물어 질문해봤다. 1 유통 구조가 달라서 그렇다. * 실물 상품의 경우 동일 상품이 수많은 공급자들에게 유통된다. 공급자의 협상력에 따라 공급 원가부터 달라질 수 있다. * 여행 상품의 경우 재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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