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내 지식을 내 경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노트 관리 방법
세컨드 브레인, 개인지식관리(PKM)에 대한 소개글과 더불어 저의 지식관리 구조를 소개합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노션으로 사내 위키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전 회사들에서는 컨플루언서도 오랫동안 사용해왔지만 뭐랄까.. 글 쓰는 환경이 친숙하지 않고 한글에 최적화되어있지 않다보니 결과물도 썩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모두가 편하게 사용하기는 어려운 러닝 커브가 있는 툴이었습니다.
그런데 노션으로 바꿔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 조직 전체의 현재 업무 흐름을 한 번에 파악하기가 어렵다.
- 원하는 문서를 검색해도 잘 안나오고,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
- 새로운 문서를 작성할 때 어떤 포맷으로 작성할 지 고민되고, 문서 스타일도 제각각이어서 여러 문서를 읽다보면 피로도가 올라간다.
마음속에는 언제나 노션 문서들을 정리해야 한다는 부채감이 있었지만 항상 우선순위에 밀리다보니 선뜻 시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아마도 많은 조직이 비슷한 상황일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을 몇 년간 이어오다가 최근에 여유가 생겨서 3년 이상 누적된 노션 문서를 전체적으로 재정리하고 재분류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공동의 기준이 필요했고 해당 내용 정리 후 타운홀 미팅에서 전사 공유까지 마쳤습니다.
이처럼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작성하는 사내 위키 문서는 일관된 분류 체계와 문서 포맷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누군가의 주도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꼭 공동 문서가 아니더라도 개인 파일 및 노트 체계도 어지러운건 마찬가지입니다. 큰 마음 먹고 한 번 정리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뒤죽박죽 섞여버리죠.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문서들이 계속해서 쌓이면서 과거 자료들은 자연스럽게 묻혀버리게 됩니다.
바로 이 점이 우리의 생산성이 나아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입니다.
분명 과거에 경험했던 일인데 해당 자료를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과거의 레슨 런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여나가야 하는데 똑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하다보니 나의 생산성은 나아지지 않습니다.
제 2의 두뇌라고 불리는 세컨드 브레인이 꼭 필요한 이유입니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나의 경험이 지식으로 축적되고, 축적한 지식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쌓아올려가야 합니다. 과거에 정리한 자료가 휘발되어 사라지는게 아니라 계속해서 과거의 경험을 마주하고 최근의 경험이 반영되어 업데이트 되어야 합니다.
저 또한 수년간 같은 문제로 고민해왔고 지금은 저에게 최적화된 방법을 찾았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자료를 마주하면 어떤 포맷으로 정리하고 어디에 보관해야 할지. 해당 자료를 어떻게 발견하고 재활용 할 지에 대해 고민하지 않습니다. 필요한 자료가 떠오르면 직관적으로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세스를 잡기 위해 그 동안 여러 사례들을 참고했습니다. 세컨드 브레인 기반의 개인지식관리 노하우를 전하는 유명 크리에이터 중 아래 두 분의 방법론이 대표적입니다.
저도 두 가지 분류 체계를 모두 사용해봤지만 저에게는 PARA 보다는 ACE 가 잘 맞아서 지금은 ACE 분류 체계를 저의 방식으로 커스텀해서 정착했습니다.
저의 분류 체계에는 위 방법론 외에도 6F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매주 진행하는 셀프 저널링을 통해 조 단위 자산을 이뤄낸 '패트릭 그로브'의 '미친결과'를 만드는 '저널링' 하는 방법 영상에서 영감을 얻어 내 삶의 우선순위를 6개의 F로 구분하고 그에 따라 삶의 목표를 세우고 관리합니다.
6F로 분류하는 내 삶의 우선순위
- Family 가족
- Finance 금융
- Friends 친구
- Fitness 건강
- Figurehead 성장, 리더십, 영향력
- Fun 취미, 즐거움
그래서 제 노트 구조는 다음과 같이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안에는 수천개의 노트가 체계적으로 분류되어 담겨있습니다
이 모든 문서를 대표하는 최상위 레벨에는 Home 문서가 있으며 저의 인생 철학, 인생 목표, 현재 진행중인 삶의 과제들이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개드린 사례는 저의 개인적인 지식관리(PKM) 방법론입니다. 분류 체계 관리에 정답은 없습니다. 각자의 삶과 생활패턴 방식에 맞게 분류하면 그게 정답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세팅하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의 과정을 필연적으로 거치게 됩니다.
그래서 제 경험을 꾹꾹 눌러담은 옵시디언 오프라인 클래스를 준비했습니다. 개인 생산성 향상에 관심이 많지만 항상 정리가 안되어 고민이라면 이번 클래스에 꼭 한 번 참여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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