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 4.5배 성장: 듀오링고가 집중한 단 하나의 지표 📈
For product makers: 오늘의 한 문장 #11
2017년, 듀오링고는 이미 수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거대 기업으로 자리잡았지만, 사용자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었습니다. 한창 성장하던 프로덕트가 잠시 주춤하는 듯한 모습이었죠.
이때 듀오링고의 CPO Jorge Mazal은 리텐션 데이터를해 세분화해 ‘북극성 지표(North Star Metric)’를 찾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CURR, NURR, RURR, SURR과 같은 핵심 지표를 정의했습니다.
리텐션을 측정하는 4가지 핵심 지표
- 현재 사용자 유지율 (CURR, Current User Retention Rate)
- 지난 2주 동안 매주 방문한 사용자가 이번 주에 다시 방문할 확률
- 이 수치를 높이면 DAU 증가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침
- 신규 사용자 유지율 (NURR, New User Retention Rate)
- 지난주에 처음 방문한 사용자가 이번 주에 다시 방문할 확률
- 제품의 첫인상과 온보딩 프로세스가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평가하는 지표
- 재활성화된 사용자 유지율 (RURR,Reactivated User Retention Rate)
- 지난주에 다시 활성화된 사용자가 이번 주에 다시 돌아올 확률
- 휴면 사용자(7~29일 동안 비활성화)를 어떻게 다시 불러오는지가 관건
- 부활한 사용자 유지율 (SURR, Resurrected User Retention Rate)
- 장기 휴면 사용자(30일 이상 비활성화)가 다시 돌아올 확률
- 이탈 사용자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재참여시키는지가 핵심
이 네 가지 지표는 전체 사용자 그룹을 참여 수준에 따라 MECE하게 분류하고 있습니다.
듀오링고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각 지표를 2%씩 개선했을 때 MAU와 DAU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CURR(현재 사용자 유지율)이 DAU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후 듀오링고는 CURR을 북극성 지표로 삼고 해당 지표 개선에 집중합니다.
기존에 중요하게 여겼던 '신규 사용자 확보'보다 '현재 사용자 유지'에 더 무게를 두는 파격적인 의사 결정이었습니다.
4년에 걸친 노력 끝에 CURR은 21%나 향상되었고, 충성 사용자의 일일 이탈률은 40% 이상 감소했습니다.
이는 수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플랫폼에서 DAU가 4.5배 증가하는 놀라운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덕분에 듀오링고는 2021년 IPO를 성공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듀오링고 사례의 인사이트
- 데이터를 통해 북극성 지표(North Star Metric)를 찾고, 집중해야 할 지표를 명확히 한다.
- 새로운 기능 추가에만 치중하기보다 기존 기능의 개선과 사용자 경험 최적화에 집중한다.
- 다른 제품에서 성공한 기능이라도 우리 프로덕트의 맥락에 맞게 재적용한다.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원문 아티클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해당 글을 번역한 '프로덕트랩' 링크도 함께 첨부합니다.
Jorge Mazal
이후 발행된 Sean Colombo(듀오링고의 엔지니어링 부사장)의 글에서는 듀오링고의 추가적인 성장 전략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Sean Colom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