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시스템(The System)을 읽고 OKR 갈아엎기!

매일의 작은 실천이 거대한 목표를 이긴다. 목표 강박에서 벗어나 시스템으로 성장하기.

더 시스템(The System)을 읽고 OKR 갈아엎기!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나는 업무에서 배운 OKR 프레임워크로 개인 목표를 관리해왔다.

달성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적인 목표 Objective, 그것을 측정할 수 있는 핵심지표 KR.

하지만, 목표 달성 결과는 언제나 미달이었고 가끔은 패배감에 젖어들기도 했다. 업무가 바쁠때는 개인의 목표는 소홀해졌고 그렇게 한동안 OKR을 잊고 지냈다.

"목표는 패배자를 위한 것이고 시스템은 승자를 위한 것이다."

작년 말 스콧 애덤스의 더 시스템(The System)을 읽으면서 개인의 목표관리와 조직의 목표관리는 접근방법이 달라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인상깊었던 내용을 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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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목표 vs 시스템

목표 설정은 패배자들이나 하는 짓이다. 거의 그렇다. 예를 들어, 당신의 목표가 10kg 감량이라고 하자. 당신은 그 목표를 달성한다는 보장도 없지만, 달성할 때까지 늘 목표치에 미치치 못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즉, 목표 지향적인 사람은 항상 실패의 순간들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말이다. 이런 생각은 사람을 짜증나고 지치게 한다. 점점 목표 달성이 힘들어지고 불편하게 느껴진다. 심하면 목표를 포기하기도 한다.

물론 목표를 달성하는 순간의 기분은 그야말로 끝내준다. 하지만 목표 달성이란 곧 자신에게 목적의식과 방향성을 제시하던 무언가를 잃어버렸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제 남은 건, 짧은 성공의 만끽 후에 찾아오는 공허함과 허무함뿐이다. 공허함을 느낀 당신은 또다시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성공하기 전의 실패 상태로 되돌아가는 상황을 반복한다.

1년동안 기타를 배운적이 있다. 그런데 기타를 배우는게 나에게는 즐거움보다 스트레스가 더 컸다. 매주 간신히 한 곡을 어설프게 연주하고, 그 다음주가 되면 또 다시 스트레스 받으면서 새로운 곡을 연습하는 과정의 반복. 잠깐동안의 성취감 뒤에는 항상 무언가에 끌려다니는 기분이 썩 유쾌하지 않았다. 즐거우려고 시작했지만 즐겁지 않았고 결국 원하는 수준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그만두었다.

목표가 아닌 시스템 모델은 인간이 하고자 하는 거의 모든 일에 적용할 수 있다. 다이어트를 예로 들면, ‘20kg 감량’은 목표지만 ‘올바른 식습관’은 시스템이다. 운동은 어떤가. ‘4시간 이내 마라톤 완주’는 목표지만 ‘매일 운동하기’는 시스템이다. 사업에서 ‘100만 달러 벌기’가 목표라면,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가치를 만들어내는 기업가 활동’은 시스템이다.

당신이 장기적으로 행복해지기 위해 무언가를 매일 꼬박꼬박 하는 것은 시스템이다. 반면에 특정한 어느 시기에 무언가를 달성하고자 기다리고 있다면 그것은 목표다.

기타를 배울 때 목표에 집착하지 않았다면 더 나은 실력을 키웠을까? 그건 잘 모르겠다. 다만, 나의 경험을 돌이켜보면 긴 시간 습관적으로 반복했던 일들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에서 PM/기획 관련 아티클을 2년간 공유하며 5000명이 넘는 페이스북 그룹 멤버를 모았었고, 매주 새벽에 콘텐츠를 발행하며 브런치 구독자 3800명, 유튜브 구독자 1.8만명을 모았다. 매월 1회씩 오프라인 강의를 진행하며 월급의 절반 정도의 부수입을 꾸준히 얻기도 했다.

취미 영역에서는 아들과 함께 매주 1회 레슨을 받으며 수영을 배운다. 다소 루즈한 패턴이지만 어느새 3년차가 되었고 자유형, 평영, 배영, 접영 4개 영법과 어디가서도 빠져죽지 않을 정도의 실력까지는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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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잘되는 일을 찾는 방법

만약 당신이 어떤 분야에서든 세계적인 수준의 재능이 있다면 그걸 모르기가 힘들다. 어릴 적부터 부모가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재능을 개발시키려 했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세계적인 수준의 재능은 특별한 경우이므로 여기에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그 대신, 당신이 갖고 있을 일반적인 재능을 어떻게 특별하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에 집중하려고 한다.

먼저, 당신이 가진 작은 재능을 알아보는 방법이다. 내 경험상 유용한 방법은, 자신이 10살 이전에 집요하게 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흥미를 느끼는 것과 잘하는 것 사이에는 긴밀한 관계가 있다. 사람들은 자연스레 자신이 편안하게 느끼는 일에 끌리기 마련이며, 편안함은 재능의 표식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내가 10살 이전에 무엇에 집착했는지 떠올려봤지만 사실 10살 이전의 기억은 잘 떠오르지 않는다. 다만 10살 이후에는 온갖 종류의 게임에 빠져 살았던 겜돌이였다.

재능을 발견할 또 다른 단서는 위험을 얼마나 감수하느냐이다.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살펴보면, 둘 다 젊은 시절에 테크놀로지 분야에서 불법적인 위험을 감수한 것을 알 수 있다. 빌 게이츠는 학교 단말기에 연결되어 있던 중앙컴퓨터를 해킹하며 기술을 연마했다. 스티브 잡스와 워즈니악이 처음 만든 제품은 장거리 통화 네트워킹을 해킹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장치였다. 이처럼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들은 종종 그 분야에 재능을 갖고 있다.

어릴 시절의 집요함과 위험을 감수하는 태도로는 재능의 싹만 알아볼 수 있을 뿐이다.

학창 시절 내 꿈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였다. 학교에서 가장 잘하는 편이었고 지역 대회나 PC방 대회에 나가면 항상 순위권에 들었다. 배틀넷 최고 순위(전세계 랭킹)는 198위였다.

친구들이 수능 공부에 매진하는 고등학교 시절 나는 거의 매일을 쉬지 않고 게임에만 몰두했다. 모뎀 통신을 하던 시절이었는데 전화비 폭탄에 집 전화가 수시로 단절되어 어머니께 자주 혼났던 기억이 난다. 내 인생에서 가장 열정적으로 무언가에 푹 빠졌던 시기이기도 하다.

'어린시절의 집요함'과 '위험을 감수하는 태도'를 충족했던 시기였지만 결국 프로의 벽은 넘지 못하고 좌절되었다. 적당히 뛰어난 재능만으로는 승부의 세계에서 살아남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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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때마다 성공 확률은 두 배!

나는 젊은이들에게 성공에 대해 강연하는 자리에서, 성공에는 공식이 있다는 말을 자주 한다. 공식의 빈칸에 무엇을 집어넣느냐에 따라 성공 확률은 달라질 수 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당신이 습득하는 기술 하나하나가 당신의 성공 확률을 두 배로 높여준다는 것이 공식의 핵심이다.

기술과 관련해서 어느 정도의 숙련도를 갖추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하라. 뛰어나거나 세계적인 수준일 필요는 없다. 두 가지 이상의 기술에서 특출나지 않고, 적당히 잘하는 수준에 다다르면 자신의 시장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적당히 잘함 + 적당히 잘함 > 월등히 잘함


나의 기술들을 다시 한번 보자면, 부족한 그림 실력, 그저 그런 업무 경력, 괜찮지만 뛰어나지는 않은 글쓰기 재능 그리고 남보다 일찍 익숙해진 인터넷 관련 지식이 있다. 그리고 쓸 만하지만 대단하지 않은 유머 감각도 있다. 마치 양은 많지만 특별히 맛있지는 않은 수프 같다. 내 기술 중에 그 어떤 기술도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저 그런 평범한 나의 기술들이 합쳐지자 시장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됐다.

내가 가진 기술들을 떠올려봤다.

  1. IT 제품 제작에 대한 전문성
  2. 어려운 개념 쉽게 설명하기 (강의, 유튜브)
  3. 소규모 스터디나 그룹을 리드할 수 있는 적당한 리더십
  4. 어느정도 체득된 독서 스킬
  5. 적당히 글 쓰는 기술 (블로그)
  6. 적당히 디자인하는 기술
  7. 적당히 영상 편집하는 기술 (유튜브)
  8. 어려운 툴에 대한 빠른 학습력 (Axure, Obsidian, n8n 등)
  9. 각종 AI 툴 활용 스킬
  10.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대한 준전문가 수준의 지식과 이해도

(1)~(10) 사이의 스킬을 잘 조합하면 나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올해는 나만의 경쟁력을 발굴해보는 시기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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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열정 같은 소리하네

성공한 사람들은 종종 이런 조언을 던진다. "당신의 열정을 좇아라." 얼핏 들으면 지극히 합리적인 말로 들린다.

반론도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은행에서 상업용 대출 담당 직원으로 일할 당시, 내 상사는 열정을 좇는 사람에게는 절대 대출을 해주면 안 된다고 가르쳤다. 30년 넘게 대출 업무를 담당했던 그 상사에 따르면, 가장 좋은 대출 고객은 열정 같은 건 전혀 없이 그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일에 전념하겠다는 의욕을 지닌 사람이다. 자기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꾸준히 해야 할 일을 하고 돈을 버는 사람에게 대출을 허가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말이 맞는 걸까?

일이 잘 풀리고 있는 무언가에 열정적이기는 쉽다. 그리고 그런 점이 열정의 중요성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왜곡시킨다.

세월이 지나서 보니 내가 가장 많은 열정을 보였던 일들은 모두 진행 상황이 좋았던 일이었다. 객관적으로 판단하자면 내가 지녔던 열정은 내가 거둔 성공에 따라 움직였다. 열정이 성공을 불러왔다기보다는 성공이 열정을 불러왔던 것이다.

그러니 당신이 성공으로 향하는 길을 계획하고 있다면 열정 따위는 잊어버려라. 좋은 시스템과 에너지가 핵심이다. 열정은 헛소리다!

내가 열정을 불태웠던 시기는 '프로게이머'와 'PM/기획자 직무'에서 성공과 성장을 향해 갈망할 때였다. 노력한만큼 눈에 보이는 결과가 따라오니 자연스레 열정이 따라왔다.

기타를 배웠던 경험을 다시 떠올려보면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다보니 열정은 빠르게 식었다. 그렇다. 우리는 일이 잘 풀리고 있는 무언가에 열정적이기는 쉽다. 반면에 강한 열정이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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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끈기가 미덕이라는 착각

나도 끈기가 미덕이라는 착각에 너무 오랫동안 매달려 있었던 적이 있다. 그러다 나는 일정한 패턴을 발견했다. 언젠가 잘 풀릴 일은 ‘시작부터’ 좋다. 시작이 좋지 못하면 그냥 그 상태가 지속될 뿐이다. 애초에 예정된 실패가 눈부신 대성공으로 탈바꿈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작은 성공이 큰 성공으로 발전할 수는 있지만, 실패가 성공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처음부터 당신의 제품이나 아이디어에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이제 다른 일을 시도할 시간이 되었다는 뜻이다. 친구나 가족의 말에 혹해서 속지 마라. 죄다 거짓말쟁이일 뿐이다.

이런 접근 방식은 당신이 여태껏 들어왔던 조언과는 전혀 다른 말일지도 모른다. 성공하려면 어떤 장애물을 만나더라도 끈질기게 매달려야 한다는 말을 듣고 살아왔을 테니까. 그래, 실제로 장애물 극복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하지만 언제 그만두어야 할지를 알아야 한다. 끈기는 중요하지만, 바보처럼 붙들고 있기만 하면 안 된다.

IT 분야에서 자주 언급되는 MVP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파트이다. 잘 풀릴 일은 시작부터 좋다. 완성도가 떨어지더라도 일단은 빠르게 시도해보고 반응이 없다면 미련하게 매달리지 말고 적당한 시점에 손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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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에너지 관리 + 행복

행복의 정의와 행복을 유발하는 인자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내가 정의하는 행복이란, 신체 내 화학 작용에 의해 마음속에서 즐거운 감각을 생성할 때 느끼는 기분이다. 이 정의는 추상적인 게 아니라 과학적이다.

행복을 느끼는 데 환경 개선은 20퍼센트 정도의 효과를 지녔을 뿐이고, 나머지 80퍼센트는 화학물질에 달려 있다고 여긴다. 그렇게 생각하는 편이 훨씬 더 도움이 된다. 나를 둘러싼 상황이나 환경이 잘못되었다고 한들 바로바로 고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반면에 신체의 화학물질은 생활 습관을 통해 쉽게 조절할 수 있다. 그러면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살면서 마주치는 장애물도 별것 아닌 것처럼 여기게 된다.

행복의 공식을 요약해 주겠다.
1. 올바른 식사를 하라.
2. 운동하라.
3. 충분한 수면을 취하라.
4. (설사 믿지는 않더라도) 멋진 미래를 상상하라.
5. 유연한 스케줄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라.
6.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을 하라.
7. (자신을 다 도운 다음에) 다른 사람을 도와라.
8. 매일 내려야 하는 결정을 일상적인 규칙을 통해 줄여라.

나에게 20대 초중반은 '행복'을 탐구하던 시기였다. 행복과 관련된 영화와 책을 집요하게 탐독했는데 당시에는 내가 매우 불행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IMF 시절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집이 많이 어려워졌다. 집은 계속 줄여가며 여러번 이사를 했고 드라마에서 보던 것처럼 차압 딱지와 사채업자들의 빚 독촉에 온 가족이 시달렸다. 그래서 일찍이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프로게이머 꿈을 접고, 기획자의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 돈이되는 일이라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

자동차 라이트 생산 공장, 돈까스 공장, 건설 현장 노가다, 에어컨 공사, 송유관 공사, 지하수 공사, 공장 철거, 기계 제작, 주말 패스트푸드점 알바, 학교 다니면서 컴퓨터 A/S기사, 독서실 알바 투잡, 쓰리잡까지 할 수 있는 일들은 닥치는 대로 다했다.

버는 돈은 대부분 부채 상환에 쓰였고 학비도 없어서 장학금을 타야지만 간신히 다닐 수 있는 환경이었다. 당시 일기장을 들춰보면 좌절의 연속이었다.

이 때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도우면 행복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고 한 달에 1~2회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좋은 사람들과 인연이 닿아서 10년 가까이 활동했는데 내면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돌파했던 좋은 경험 중 하나였다.

한 동안 '부'와 '지위'로 대표되는 성공을 갈망하며 아둥바둥 살아왔는데 돌아보면 개인의 행복은 '건강', '자유로움', '성장', '긍정 마인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나의 건강과 행복을 중심으로 시스템을 재구성한다. 내가 행복해야 내 주변도 함께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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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긍정선언

긍정 선언 Airmations은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상상하면서 달성하고자 하는 바를 지속적으로 되뇌는 행동이다. 자기가 성취하고 싶은 것을 글로 써도 되고 말로 해도 되고 아니면 문장 형태로 만들어 그냥 생각하기만 해도 된다. 쉬운 예로 들자면 "나, 스콧 애덤스는 우주비행사가 될 것이다."라고 하면 된다. 자세하지 않아도 좋다. 이 과정이 무슨 마법의 주문을 외는 것도 아니고, 다만 자신의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우리 모두 동의하듯이, 긍정 선언은 정신적 현상이고 심리학과 인식의 영역에 속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긍정 선언, 즉 긍정의 한마디가 집중력이나 동기 부여, 또는 여러 화학 반응의 측면에서 두뇌에 예측 가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긍정 선언을 매일 부지런히 반복하는 사람은 낙관주의자라 할 만하다. 짐작건대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지니거나 기도를 하는 것은 사람에게 보다 긍정적인 마음자세를 심어준다. 그리고 낙관주의자들이 비관주의자들보다 더 많은 기회를 포착하기 때문에 그 결과가 운처럼 보일 수 있다.

낙관주의자들은 성공한 미래를 상상하기 때문에 기회를 더 많이 포착하고, 더 많은 에너지를 얻고, 기꺼이 위험도 감수한다. 이런 낙관주의자를 운이 찾아내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목표는 패배자를 위한 것이고 시스템은 승자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책에서 긍정 선언을 다루는 게 모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긍정 선언은 어떤 면에서 목표에 집중하는 방법처럼 보인다.

하지만 나는 긍정 선언은 당신이 집중력을 발휘하도록 도와주고, 당신의 낙관주의와 에너지를 북돋우며, 어쩌면 당신이 무의식적으로나마 인지하고 있었던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도록 돕는 시스템이라고 주장하고 싶다. 

만약 당신이 긍정 선언을 시도해볼 마음이 있다면, 행운이 따를 때까지 충분히 오랫동안 해보기를 권한다. 미래에 부를 창출하는 데 복권 구입보다는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는 책에서 세 가지의 긍정선언 사례를 이야기한다.

  1. 원하는 직업을 갖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나, 스콧 애덤스는 유명한 만화가가 될 것이다.
  2. 책을 쓰기로 마음 먹었을 때.
    “나, 스콧 애덤스는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것이다.”
  3. 3년간 말을 제대로 못하게 되었을 때.
    “나, 스콧 애덤스는 다시 제대로 말하게 될 것이다.”

긍정선언은 책 <시크릿>을 필두로 자기개발서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메세지이다. 저자는 긍정선언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자에게는 분명히 효과가 있었고 기적에 가까운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긍정선언을 한다고 몸과 마음이 다치는 것도 아니고 공짜이니 속는셈치고 시도해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그래서 나도 나만의 긍정선언 세 가지를 선언했다. 언젠가 이루어지는 시기가 온다면 꼭 공유해 보겠다.


책을 모두 읽고 내가 계획했던 기존의 목표들을 더 시스템 방식으로 재구성 해보고있다. 기존의 목표 시스템이 TOP-DOWN 으로 흘러간다면 이 방법은 BOTTOM-UP 에 가깝다. 내게는 이 방법이 더 잘 맞을것 같다는 좋은 예감이 든다.

취미로 즐기는 수영 실력 만들기 🏊

비전
(꿈꾸는 모습)
-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수영할 수 있는 실력 키우기
(왜 수영인가)
- 잡념 없이 몰입해서 즐길 수 있는 취미, 운동
- 아들과 함께 배우며 유대감을 키울 수 있는 운동
나의 ‘수영' 시스템(원칙)
(일상 루틴)
- 매주 1회 수영 레슨 참여
- 매월 새로운 목표를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연습
(행동 규칙)
- 매주 1회 이상 실천
- 거리나 속도에 집착하지 않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데 집중
에너지 관리와 환경 조성
- 수영 시간 고정: 한적한 매주 일요일 오전
- 방해 요소 제거: 편안한 수영용품 준비
피드백 및 개선 루틴
(주간 리뷰)
- 배운점, 운동 거리와 시간 기록
(월간 성찰)
- 매월 자유형 거리 측정 및 기록 갱신을 통해 발전 상황 확인 (50m 기준)
- 가장 즐거웠던 수영 경험과 어려웠던 점 정리
- 다음 달 루틴 조정
동기부여 전략
- 수영 후 돌아오는 길에 즐기는 따뜻한 라떼 한 잔
- 작은 성공 축하: 중간 마일스톤 달성시 새로운 수영용품 구매
중간 마일스톤
(중간 목표)
- [✅ 달성] 자유형, 평영, 배영, 접영 4개 영법 배우기
- [✅ 달성] 1,000m 자유형으로 쉬지 않고 완주하기
- [✅ 달성] 1,350m 루틴, 50분 내에 완주하기
- 50m 45초 이내 완주하기
(도전 목표)
- IM 100 국가자격증 도전 (1분 30초 목표)
- 라이프가드 자격증 도전

글이 길어지면서 여러편으로 쪼갤까? 사담은 덜어낼까? 여러번 고민했지만 이 글은 이렇게 긴 글로 써보고 싶었다. 나의 경험들이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나마 공감되거나 도움 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