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의 와우플랜 제작과정을 공개합니다. 응원해주세요!
(2009년 9월) 한 장의 도화지에 모든 것을 그리다
2009년 9월 우리의 사업은 한 장의 도화지에서 모든것이 시작되었습니다.
여행서비스를 함께 만들어보자는 JK님의 사업제안을 받게 되었고 함께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대전으로 내려가야 한다는 부담이 컸었네요 ^^
(2009년 10월) 회의의 연속
둘이서 시작한 회사창립. 해야 할 일이 정말 많았습니다.
사무실 인테리어, 자금관리, 일정수립, 그룹웨어 구축 등
인테리어에 가장 비중을 두었던 부분이 전면 화이트보드입니다.
저 앞에서 서서 아이디어를 적고, 이야기를 나누면 모든 것이 쉽게 쉽게 정리가 되더군요.
외부환경분석, 여행업의 포지션 설정, 전략과 전술설계, 페르소나, 1차 정보분류...
매일매일 목이 아프고 서있기도 힘들 정도로 수많은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2009년 11월) 우리의 철학
모두가 모여 아이디어 회의끝에 우리의 철학을 정했습니다. (쟁쟁한 후보가 정말 많았답니다..ㅋ)
- We : 나보다는 함께하는 우리, 서로를 배려하는 우리
- Fun : 즐거움이 곧 경쟁력, 즐거울수록 행복해지고 그것이 성공의 발판
- Amazing : 혜성같이 나타나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그날 그리고 자신감
(2009년 12월) 여행업의 분석, 우리의 방향
여행업을 처음 시작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
여행업의 모든 분야를 분석했고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찾게되었습니다
우리끼리는 이 사업계획서가 적어도 1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
- 소비자 분석 및 목표시장분석, 잠재 경쟁자분석, 3C분석, SWOT분석
- 사업추진전략, 마케팅믹스전략(4P), 비즈니스 모델 정의, 사업 로드맵 설정
- e-브랜딩전략, 사이트구축전략, 정보설계(IA), UI설계, 디자인 프로토타입, 프로젝트 일정 수립
- 수요예측 및 예상매출, 손익분기점 분석
사업계획서 마지막 페이지 코멘트
2009년 10월 인터넷 사업의 황무지와 같은
대전의 작은 사무실에서
모두가 깜짝 놀랄 가슴 벅찬 도전을
시작하였습니다.
2010년 7월
업계 사람들 모두가
어떤 회사냐고, 어떻게 만들어진 회사냐고
빗발 치는 전화벨이 울립니다.
조용하다 못해 엄숙한 대전의 한 모퉁이에서
설레는 가슴과 떨리는 손끝의 전율이
벌써 느껴집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1~9월) 세상은 우리의 간절함으로 돌아간다
내가 운영 할 사이트를 만들다보니, 그만큼 열정이 강해서 였을까.. IT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문제들을 맞이해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 구성원들간의 커뮤니케이션 문제
- 대표님께서 느끼는 심적 부담감
- 급작스런 직원의 퇴사
- 아웃소싱 실패
- 프로젝트 기간의 연장의 연장
- 자본금
그리고 수많은 대안을 찾아보았습니다.
관련 업종의 많은 사람을 만나다
여행업에 무지한 우리가 이 분야를 알기 위해 관광학과 교수, 여행업 실무자, 관련업계 종사자, 펜션업주, 법률관계자, 벤처투자자, 제휴담당자 등 수많은 사람을 만나보았고 도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대전에서 IT인재를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잡코리아, 인쿠르트, 후즈라인, 링크나우를 다 뒤져보아도 대전에는 원하는 인재가 없더군요. 이젠, 대전이 아니여도 상관없다, 서울,대전,대구,부산 찍고~~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의 이력서가 보이면 무조건 전화번호를 눌렀습니다. 거절의 거절의 거절.. 그리고 YES..
기술적인 어려움을 아웃소싱을 통해
지인들을 통해 퍼블리싱, 개발, 플래시 외주도 맏겨보고,
Flex 전문 업체에 가서 컨설팅을 받고 부탁도 해보고,
전문 커뮤니티를 통해 연결 된 사람에게 아웃소싱도 진행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안될 것 같던 일들도 하나씩 하나씩 풀려가더군요.
자본금
자본금이 다 떨어져가는 시점. 창업지원센터에 지원서를 넣었고 12개의 업체에만 지원하는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서울의 벤처캐피탈에도 의뢰했지만 투자까지 연결은 어려웠습니다.
사업이라는거 정말 어렵네요. 생각지도 못한 기상천외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2010년 10월) 3000, 300, 30, 3번의 위기 그리고 베타 오픈
수많은 시간을 고뇌와, 인내와, 열정으로 지금의 웹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글을 정리하며 돌아보니, 초기 기획의 60%가 완성되었네요.
사실, 사이트 소개 글을 올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곳에 워낙 쟁쟁한 분들이 많다보니,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리기가 창피해서요.
하지만 같은 고민을, 생각을, 경험을 나누는 여러분께..
정성들여 만든 사이트. 우리가 만든 사이트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여러분의 댓글 한줄이 정말 큰 힘이 됩니다.
소중한 피드백 및 응원 댓글 부탁드립니다 🙏
이후 우리는 빠르게 전환되는 스마트폰 시장 흐름에 발맞춰 PC 서비스에서 모바일로 핵심 사업을 피봇했고, 양대 스토어에 우수앱으로 선정되며 여행 카테고리 1등 앱이 되었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 핵심 멤버 3명은 하나투어로 인재 영입되었고 하나투어로부터 20억 원을 투자받아 해외여행정보를 제공하는 '투어팁스'라는 자회사를 설립했습니다.
그 당시 만들었던 제품 화면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