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함이 유능함보다 먼저입니다 😊

For product makers: 오늘의 한 문장 #49

따뜻함이 유능함보다 먼저입니다 😊
Photo by Mei-Ling Mirow / Unsplash

우리 주변의 정말 매력적인 사람들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을까요?

전 세계 학자들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200가지가 넘는 인간 행동의 특성들 가운데 특히 2가지 행동, '따뜻함'과 '유능함'이 주위 사람들에게 심어주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 인상의 90% 이상을 결정한다.

그런데 딜레마가 있다.

따뜻함과 유능함은 서로 대비된다는 인상을 준다. 두 특성 가운데 하나가 강하면, 나머지 하나는 약하다는 의미로 비치는 것이 보통이다.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그는 무척 똑똑한 사람이야. 하지만 그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별로 없을 거야." 또는 "그는 참 다정한 친구야. 하지만 아주 총명하지는 않을 거야."

《무례함의 비용》

한때 유행했던 호사분면을 기억하시나요?

마리텔, 모르모트 PD

직장인이라면 대부분 공감하는 분류일 겁니다.

'따뜻함'과 '유능함'.
어떤 것이 더 중요할까요?

평판에 훨씬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따뜻함이다.

따뜻함이야말로 영향력을 키우는 지름길이다. 따뜻함은 다른 사람들이 신뢰와 정보, 아이디어를 공유하게 만드는 기폭제가 되어 준다.

미소, 끄덕임, 자연스러운 몸짓 등 사소한 비언어적 메시지만으로도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이는 당신이 상대방에게, 상대방이 원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인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무례함의 비용》

몇 년 전, 저희 팀에서 큰 프로젝트를 준비할 때였습니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A와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은 B, 두 PM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A의 완벽한 기획과 데이터 분석이 인상적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팀원들은 B에게 더 많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력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프로젝트는 B의 리드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가장 매력적인 리더는 '따뜻함'을 먼저 보여준 다음 '유능함'을 입증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 순서가 중요합니다.

  1. 먼저 따뜻함으로 신뢰를 구축하고
  2. 그 다음 유능함으로 존경을 얻는 것

그럼 '호구'는 어떨까요?

책 《기브 앤 테이크》 에서는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단기적으로는 '호구'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장기적으로는 가장 성공적인 사람들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죠.

무조건적으로 주는 기버(giver)는 처음에는 손해를 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깊은 신뢰를 구축하게 됩니다.

우리는 종종 기술적 능력만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진정한 영향력은 따뜻함에서 시작됩니다.

따뜻함을 통해 신뢰를 쌓고, 그 토대 위에 유능함을 보여줄 때 비로소 '호인'이 될 수 있습니다.

호사분면을 다시한 번 떠올려볼까요?

  • 호인(친절+일잘함): 장기적 신뢰와 성장을 이끕니다.
  • 호랭이(친절+일못함): 단기적 호감은 생기지만, 영향력은 제한적이죠.

정말 끌리는 사람,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따뜻함과 유능함을 겸비한 '호인'과 같은 사람일 것입니다.

때로는 냉철한 '호랑이' 같은 모습도 필요하겠지만, 그 이전에 인간적인 매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가끔은 '호구'처럼 보여도 괜찮습니다.
《기브 앤 테이크》의 저자 애덤 그랜트는 말합니다.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사람은, ‘주는 사람’이라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