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는 왜 소비자 조사를 믿지 않았을까? 🤔

For product makers: 오늘의 한 문장 #8

스티브 잡스는 왜 소비자 조사를 믿지 않았을까? 🤔
Photo by Sebastian Svenson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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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조사에 대한 스티브 잡스의 불신은 꽤 오래전부터 시작된 걸로 보인다. 월터 아이작슨이 쓴 스티브 잡스의 공식 전기 《스티브 잡스》에 따르면 매킨토시를 개발할 때 시장조사를 어떻게 했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잡스는 이렇게 반문했다고 한다.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전화를 발명할 때 시장조사를 했겠습니까?”

1998년 5월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는 또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 대부분은 제품을 보여 주기 전까진 자신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릅니다.”

이것이 바로 스티브 잡스가 소비자 조사를 믿지 않은 근본적인 이유이자 소비자 조사의 세 번째 맹점이다.

전에 없었던 혁신적인 서비스나 제품에 대해서는 소비자 조사가 유용하지 않다. 존재하지 않는 무언가를 상상해 평가할 수 있는 소비자는 없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를 만들어 세상에 내놓기 전까지 사람들은 태블릿 PC 카테고리가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조차 상상하지 못했다.

《THICK data 씩 데이터》

오늘날 우리는 빅데이터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패턴을 찾고, 정량적 지표를 기반으로 결정을 내리죠. 하지만 빅데이터로 놓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맥락의미입니다.

  • 빅데이터(Big Data)는 대규모 데이터 세트에서 패턴을 찾아내는 데 탁월합니다. 그러나 숫자 이면에 숨겨진 고객의 감정, 동기, 맥락을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 반면 씩데이터(Thick Data)는 인터뷰나 관찰 같은 질적 연구 방법을 통해 얻은 데이터로, 고객 경험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고객의 숨겨진 니즈를 파악하고,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에 관한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빅데이터와 씩데이터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이며, 두 가지 데이터를 함께 활용해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는 빅데이터를 통해 시청 패턴을 분석하지만,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할 때는 제작자와의 협업이나 시청자 인터뷰 등 정성적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제품을 만들 때 단순히 데이터만 바라봐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고 오직 감(感)만 믿어서도 안 되죠. 가장 중요한 것은 맥락을 이해하는 것!

제품을 만드는 사람이라면 데이터와 직관을 균형 있게 활용해야 합니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지만, 숫자만으로는 전체 그림을 그릴 수 없습니다. 좋은 제품은 단순히 데이터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데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