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 Daily 노트의 긍정적 효과
저는 매일 노트를 작성합니다.
매일 작성하는 Daily 노트에는 오늘 하루동안 경험한 일들을 저만의 방식으로 기록합니다.
거의 4년을 빠짐없이 기록하다보니 과거의 기록을 들춰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래서 매일 하루가 시작되면 사진 앱에서 '과거의 오늘' 을 리마인드 시켜주는 것처럼 저만의 노트로 이동할 수 있도록 [타임머신] 버튼을 만들었습니다.
타임머신 버튼을 클릭하면 제 인생의 특정시점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과거로 이동
- 1개월 전, 3개월 전, 1년 전, 2년 전
- 과거의 노트를 보면서 그 때의 고민들이 해결된 오늘을 마주합니다. 그리고 그 때의 고민들을 복기하며 스스로 추억하고 회고합니다.
미래로 이동
- 3개월 후, 6개월 후, 1년 후
- 과거의 기록들을 읽으면서 그 시점을 회고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고 과거를 추억하기보다는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는게 더 생산적이지 않을까? 재벌집 막내아들처럼 미래를 시뮬레이션 해보는 거죠. 물론, 드라마에서는 정확한 미래를 알고있죠.
- 그래서 최근 6개월동안 미래 일기를 함께 작성했습니다. 3개월 뒤, 6개월 뒤, 1년 뒤의 저의 일상을 미리 그려보는거죠. 연습이 안되어 있다보니 처음에는 무슨 글을 적어야 할까 백지에서 한참동안 멈춰있기도 했는데 3줄 이내로 짧게 적어보기 시작했습니다.
- 이제는 하루를 시작할 때 과거의 저를 마주하고 미래의 저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작성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예를 들면 미래 일기는 이렇게 씁니다.
[[2023-12-30]] 작성
90일 뒤에는 예성이랑 기분좋게 등교하고 있다. 우리 예성이는 학교 가는걸 좋아한다. 그리고 유치원때와 다르게 부쩍 성장했다. 나는 예성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놀아주고 예성이는 아빠를 더욱 좋아한다.
아들이 유치원을 졸업하는 시점에 초등학교에 함께 등교하는 모습을 그려보며 짧게 기록해두었고, 지금은 정말로 현실이 된 오늘을 마주하며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매일 일기를 쓰면 나만의 세상에서 나만의 경험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일기 쓰기가 망설여진다면 가볍게라도 써보시길 추천합니다. 나의 일상이 곧 나의 역사입니다 📝
Obsidian 연결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