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23주 차) 내 생각을 전달하기
키노라이츠에서 경험한 24년 23주차의 주요 기록들
제품을 만들다보면 시장상황 및 고객 Needs에 따라 제품 로드맵도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로드맵 변화의 이상적인 케이스는 목표를 달성해 나가면서 1단계 로드맵, 2단계 로드맵, 3단계 로드맵을 순차적으로 실행해 나가는 것이겠지만, 제품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을때는 1-2-3단계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 피봇을 하기도 하고 로드맵이 애매한 상태로 흘러가는 혼탁의 시기를 겪기도 한다.
또한, 누가 리딩을 하느냐에 따라 같은 로드맵 안에서도 실행전략이 달라지기도 한다. 우리도 당연히 이러한 시기를 겪고 있고 가끔씩 이러한 질문들을 종종 듣는다.
- 경영진 세 분의 생각이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 지금의 방향대로라면 A 기능은 크게 중요하지 않은데 이걸 하는게 맞을까요?
그래서 올해의 개인적인 다짐은 적어도 제품 관련해서는 내 생각을 명확히 정리하고 구성원들에게 오해없이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품 로드맵 공유
5월에는 로드맵을 문서로 재정리하고 타운홀 미팅에서 전체 멤버 대상으로 발표한 뒤 [3개의 스쿼드]+[여러 운영팀 멤버]들과 소규모 그룹으로 4번의 동기화 시간을 가졌다. 확실히 전체 대상보다는 소규모 그룹으로 진행할 때 조금 더 깊이있는 질문들이 나온다.
제품 관련 주요 결정사항 공지
제품 주요 결정사항 공유드립니다.
그 동안 저희는 정보탐색+시청기록관리+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운영해왔습니다.
저희의 고객 여정에서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는 영역은 비어있었고, 그 사이 틱톡, 인스타 릴스, 유튜브 쇼츠, 네이버/카카오 숏폼은 주류 콘텐츠로 성장했으며 이제는 콘텐츠 서비스에서 숏폼은 대세가 아닌 필수로 흘러가는 흐름입니다. 저희도 최근에서야 NN스쿼드를 통해 숏폼 서비스를 론칭했고 이제 일주일이 조금 넘었는데요.
(중략)
영상 콘텐츠를 서비스에 심리스하게 탑재하는건 제가 키노라이츠를 운영하면서 그렸던 큰 방향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nn 스쿼드와는 연말까지 아래와 같은 로드맵을 동기화 했습니다.
(중략)
정리하면 앞으로 ‘숏폼’ 은 ‘정보탐색+시청기록관리+커뮤니티’와 더불어 주요 메뉴로 운영합니다.
아이디어 채널 운영 방식 공지
최근에 아이디어 채널과 관련하여 의견이 쌓이기만 할 뿐, 실제로 반영되는 케이스는 없어서 아쉽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디어 채널의 운영방식을 제 관점에서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중략)
그래서 이 채널은 누구나 자유롭게, 가벼운 아이디어라도 쉽게 공유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러한 아이디어들이 제품 우선순위로 올라와 실행되기까지는 수많은 허들이 있습니다. 실행되지 않는다고 아이디어가 무가치한 것은 아닙니다. 다음에 비슷한 작업을 진행할 때 자연스럽게 연결되기 때문이죠.
이전에 나왔던 아이디어 중 실험을 해봤거나 실현된 것들입니다.
(중략)
이번에 3개의 스쿼드 체재로 개편되며 각 스쿼드의 우선순위 아젠다가 있고 각자의 일정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하면 좋지만 안해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 아이디어’ 들은 실제 개발까지 연결시키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모두가 이해해주실거라 생각합니다.
(중략)
그 동안 아이디어에 대한 피드백이 적어서 아쉬웠다면 제가 조금 더 신경써서 의견드리겠습니다. 놓치기 아쉬운 아이디어들은 꼭 의견을 드리고, 긍정이던 부정이던 제 생각이 명확한 경우에도 의견을 남기겠습니다.
개인의 창의성보다 조직의 창의성이 훨씬 크기에 여러분들의 작은 아이디어가 분명히 큰 가치를 만들어내는 실행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실행되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마시고,
순간적으로 머리속에 스쳐지나가는 아이디어라도 망설이지 말고 남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비슷한 의견을 주셨던것 같아서 제 생각을 다시한 번 전달드립니다 🙂
내 생각을 공지 글로 작성할 때는 상대방에게 어떻게 읽힐까?를 함께 고민하다보니 아무래도 일반적인 커뮤니케이션 글을 작성하는것보다 에너지가 2배 이상 든다.
꽤 오랜시간 조직생활을 해왔지만 제품 로드맵을 조직 차원으로 동기화하는 것은 쉽지 않다.
서로가 하나된 생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공식 채널을 통한 공지, 문서화, 소그룹 미팅, 1on1 미팅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는 것이 내 직무에서의 역할이다. 시간이 지나 내 생각이 틀린 경우에는 해당 내용을 공개적으로 오픈하고 다시 수정하고 동기화 해나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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