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26주 차) 시간이 지나고 역할이 바뀌고 나서야 알게되는 것들이 있다.
키노라이츠에서 경험한 24년 26주차의 주요 기록들
키노라이츠 대표 Jay의 카카오벤처스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Jay는 언제나 에너지가 넘치고 같은 이야기도 진실되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딜리버리 능력이 탁월하다. 키노라이츠 히스토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이 영상을 추천 😄
제품 관련
조직이 3개 스쿼드로 재편되고 PM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약간의 여유 시간이 생겼다. 그래서 요즘은 우리 제품의 본질과 미래 방향성에 대해 더 깊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B2B 비즈니스 관련
우리는 B2C 플랫폼이 메인 사업이지만, 잘 정리된 표준화된 데이터와 OTT 트렌드 데이터를 B2B로 제공하는 사업을 함께하고 있다. 파트너사는 모두 대기업이고 이번주에는 3개 파트너사와 각각의 아젠다로 논의하는 시간들을 가졌다.
B2C 비즈니스 관련
B2C 플랫폼에서는 다양한 광고 구좌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가 광고주에게 제공하는 리포트는 꽤나 상세하게 제공하는데, 광고 리포트의 raw data가 문제없이 잘 수집되는지, 리포트를 보다 심플하게 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전체적으로 재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CRM 실험
제품운영팀에서는 CRM 자동화를 진행하기 전 수동으로 해볼 수 있는 실험들을 하나 둘 해보고 있다. 이번주에는 신규 가입자 세그먼트로 상품 응모를 유도하는 실험을 시도했는데 전환율이 생각 이상으로 높게 나와서 같은 결과가 재현되는지 몇번 더 실험해보려고 한다.
AB180 - Amplitude 관련 미팅
Amplitude를 공식 도입하고 '온보딩 단계'를 거쳐 '온고잉 단계'로 전환되며 담당자 인계 미팅을 진행했다. 담당자분들과 여러 사례로 이야기 나누었는데 우리는 타사 대비 Amplitude를 매우 잘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내부적으로는 Amplitude 사내교육을 3회차 과정으로 진행중에 있다. 담당자 분들은 이제 막 온보딩을 마쳤는데 사내교육까지 진행하는 케이스는 거의 없다며 신기하다는 반응이었다. 온고잉 담당자 분과는 키노라이츠를 success 케이스로 올려보자며 의기투합하고 헤어졌다.
그동안 적극적으로 신경써주고 케어해주신 온보딩 담당자 '장소영 매니저'님 감사합니다 👍
리더십 관련
스스로의 리더십 역량에 대해 항상 고민이 많다. 전략적으로나 조직적으로 더 나은 리더십을 발휘하고 싶은데 항상 부족한 마음을 떨칠 수 없다. 이번주는 유독 더 고민이 깊었던 한 주였다.
인상깊었던 순간
6월 초 전임 HR 담당자인 Kio가 출산휴가로 1년간 자리를 비우게 되었고, 새로운 HR 담당자 Bear가 합류했다. 사실 HR 담당자이다보니 제품 관점에서는 이야기 나눌 일은 많지 않은데 스스로 데이터 관점에서 고민해보고 장문의 의견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서 보내주었다.
현재 시점에서의 실효성을 떠나서 타 영역에도 관심을 가지고, 본인의 의견을 잘 정리해서 제안해주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우리 회사의 HR 담당자 Kio, Bear 모두 제품에 관심이 많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안해주어서 든든하고 고맙다.
새로 발견한 유용한 AI 툴
좋은 아티클, 좋은 유튜브 영상은 나만의 방식으로 재정리해서 기록해두는 편인데, 유튜브 영상은 아무래도 스크립트 원문이 없다보니 저장이 까다롭다. 그래서 가끔씩 릴리스AI를 이용해왔는데 내가 원하는 내용으로 요약이 안될때마다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다 Mapify라는 새로운 툴을 발견했다. 특징은 영상을 마인드맵 형태로 정리해준다는 점인데 직접 써보니 요약 퀄리티가 남달랐다. 3개 정도 영상을 실험했는데 내가 원하는 포인트를 잘 짚어줘서 만족도가 높았다. 앞으로도 계속 활용해보고 싶은데 무료 크레딧이 적어서 유료로 사용하자니 고민되긴 한다.
개인적인 이야기
키노라이츠 합류 전 ONDA에서 4년 반 동안 제품 리드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3년이 지나 Kevin(ONDA 대표)과 오랜만에 티타임 시간을 가졌다.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정말 반가웠고 2시간 내내 떠들었음에도 이야기가 끊이질 않았다. 제품을 론칭하고 첫 거래가 터졌을때 모두가 들떠서 치킨집에 갔던 기억이 생생한데 2023년 거래액은 어느새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한다. 각자의 이해관계로 지금은 다른 회사에서 일하고 있지만 다시 돌아보면 ONDA에서의 4년 반은 숙박 B2B 시장에서 제로 투 원을 만들었던 가치있는 시간이었다.
그 때는 이해하지 못했던 kevin의 의사결정이 지금와서 이해되는 것들도 있다. 반대로 그 때는 이해받지 못했던 내 입장을 지금와서 공감받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고 역할이 바뀌고 나서야 알게되는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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