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일의 본질은 철학이다.

애자일의 본질은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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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스터디로 진행한 함께 자라기를 읽고 떠오른 생각들을 기록합니다.

애자일은 1990년대에 주목받기 시작한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 중 하나이다.

2001년. 비슷한 개발 방법론을 주장하는 창안자 20명이 모여서 공통된 철학과 원칙을 발표했는데 이게 바로 애자일 선언문이다.

그런데, 왜? 애자일 문화는 IT 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었을까?
그건 산업의 불확실성의 크기가 다른 산업들 대비 훨씬 크기 때문이다.

IT 산업이 주류가 되기 이전의 기업들은 대부분 제조업 베이스로 모든 계획을 완벽하게 준비하고 프로세스에 따라 수행하는 공정 중심으로 업무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고객의 피드백이나 개인의 창의적인 역량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런데 IT 제품은 서비스업에 가깝다.

고객은 빠르게 변화하고 경쟁 서비스는 계속해서 등장한다. 고객은 제품이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면 재빨리 다른 서비스로 이동한다. 기존 고객을 유지하고 새로운 고객을 데려오기 위해서는 고객의 needs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

포털의 선두 주자였던 야후(Yahoo)와 다음(Daum)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주저앉고 말았다. 반면에 이미 대형 플랫폼이 되어버린 유튜브는 틱톡, 릴스로 이어지는 숏폼 콘텐츠의 흐름에 올라타 숏츠를 내재화하며 시장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간다.

결국, 지금 시대의 제품은 고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제품에 반영해 나아가야 한다. 이것이 '애자일'의 본질이다.

산업의 불확실성의 크기가 클수록,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문제일수록 애자일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진다. 그리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팀이 유연해야 한다!

데일리 스크럼, 스프린트, 회고 등의 프로세스는 애자일을 잘 실행하기 위한 방법론일 뿐 애자일의 본질은 고객 중심으로 제품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다. 조직에 애자일 철학이 전파되지 않은 상황에서 방법론만 도입한다고 해서는 절대로 애자일하다고 볼 수 없다.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한다. 이미 국내 수많은 기업들이 이런 문제를 안고 있다.

애자일은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불확실성의 길에서 고객의 빠른 피드백을 바탕으로 확신을 얻어가는 과정이다. 그래서 이를 실행할 수 있는 팀의 협업, 태도, 문화가 가장 중요하다.

'함께 자라기' 책에서는 애자일 방법론에 대한 내용은 담고 있지 않다. 애자일 철학, 성장 마인드셋, 협업과 팀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 주제로 다룬다.

애자일 소프트웨어의 12가지 원칙

📝
1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가치 있는 소프트웨어를
일찍 그리고 지속적으로 전달해서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이다.

2
비록 개발의 후반부일지라도 요구사항 변경을 환영하라.
애자일 프로세스들은 변화를 활용해 고객의 경쟁력에 도움이 되게 한다.

3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를 자주 전달하라. 두어 주에서
두어 개월의 간격으로 하되 더 짧은 기간을 선호하라.

4
비즈니스 쪽의 사람들과 개발자들은 프로젝트 전체에
걸쳐 날마다 함께 일해야 한다.

5
동기가 부여된 개인들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구성하라.
그들이 필요로 하는 환경과 지원을 주고 그들이 일을
끝내리라고 신뢰하라.

6
개발팀으로, 또 개발팀 내부에서 정보를 전하는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면대면 대화이다.

7
작동하는 소프트웨어가 진척의 주된 척도이다.

8
애자일 프로세스들은 지속 가능한 개발을 장려한다.
스폰서, 개발자, 사용자는 일정한 속도를 계속 유지
할 수 있어야 한다.

9
기술적 탁월성과 좋은 설계에 대한
지속적 관심이 기민함을 높인다.

10
단순성이 – 안 하는 일의 양을
최대화하는 기술이 – 필수적이다.

11
최고의 아키텍처, 요구사항, 설계는
자기 조직적인 팀에서 창발한다.

12
팀은 정기적으로 어떻게 더 효과적이 될지
숙고하고, 이에 따라 팀의 행동을 조율하고 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