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흐름에 올라타기 위한 개인적인 시도와 경험들~!

ChatGPT를 맥용 앱으로 설치하고 GPT-4o 모델로 검색 경험을 대체하며 떠오른 생각들.

AI 흐름에 올라타기 위한 개인적인 시도와 경험들~!
Photo by Clint McKoy / Unsplash

영화 'HER'가 현실화되었다며 ChatGPT 4o 출시 소식으로 업계가 뜨겁다. 시대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제품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가끔은 내가 만드는 제품이 작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 제품을 찾아주는 고객은 꾸준히 있고 고객의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제로 투 원'을 만들어내는 비즈니스도 있고, 고객의 불편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가면서 '고객 경험의 끝'을 향해 달려가는 제품도 있다. 현재 내가 만드는 제품은 후자의 영역에 속한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직접 만들어내지는 못할지라도 새로운 기술들을 서비스에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는 있다.

그래서 AI 서비스들을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활용해보고 있다. 북마크바에는 ChatGPT, Claude, Gemini, Cue를 추가해 두고 동일한 질문을 던져보며 답변을 비교해 보기도 하고, ChatGPT를 유료 버전으로 구매해서 나에게 최적화된 프롬프트와 GPT들을 세팅한다. 지금도 가끔씩 개인적으로 만든 CPO 코칭 봇, OKR 봇, SQL 코칭 봇들과 대화를 나눈다. 이 GPT들은 내가 원하는 형태로 세팅되어 나에게 도움을 준다.

또한, 내가 매일 사용하는 문서 툴 Obsidian에는 API를 연결해 내가 작성한 문서들의 유사도를 분석해 비슷한 문서를 추천해 주거나, 정리된 노트 기반으로 대화를 이어가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해보고 있다.

obsidian에서 노트를 열면 화면 우측에 유사도가 높은 문서를 추천해준다. (0.97 숫자는 유사도 점수)

오늘은 ChatGPT를 맥용 앱으로 설치했다. 이제 브라우저를 통해 접속하지 않아도 단축키로 바로 앱을 실행해서 로컬에서 질문을 남길 수 있고, ChatGPT 4o 모델도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검색 패러다임이 바뀌는 경험을 했다.

오전에 Amplitude로 데이터 분석을 하던 중 특정 기능에 대해 궁금한 점이 생겼다. 기존에는 검색 창을 통해 여러 번 검색을 반복해 가며 원하는 답을 찾아갔는데, 오늘은 단축키로 ChatGPT 앱을 실행시킨 후 보고 있는 화면을 캡처해 질문을 남겼다. 검색을 했다면 최소 5분은 걸렸을 텐데 1분 이내로 궁금한 점이 해결되었다.

궁금한 점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은 같았지만 그 방법이 완전히 바뀌었다. 검색 창에 검색어를 입력해 가며 결과를 확인하지 않고, 로컬에서 캡처 이미지 한 장 넣고 문장으로 질문했을 뿐이다.

유행과 트렌드는 다르다.

유행은 잠시 지나가는 일시적 현상이고 트렌드는 유행으로 시작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최소 수년 동안 지속되는 일정한 현상이라고 한다.

AI는 이제 단순 유행이 아니라 시대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트렌드이다.

가끔은 너무나 빠르게 변화는 이 시대가 두렵기도 하지만, 반대로 그만큼 기회가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새로운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올라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