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올해까지 다시 읽었거나 읽고 있는 책들

최근에 읽은 책들을 소개합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다시 읽었거나 읽고 있는 책들

저는 책을 다독보다는 정독을 하는 편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주요 내용을 마인드맵으로 정리한 다음 제 생각을 기반으로 다시한 번 책의 주요내용을 정리하는데 완독까지는 시간이 꽤나 오래걸리지만 한 번 정리해둔 책은 장기기억으로 잘 안착합니다. 또한, 노트를 정리하며 이전에 정리해 둔 내용과 맥락이 연결될 때 짜릿함을 느끼곤 합니다.

좋은 책은 여러번 반복해서 읽기도 하는데 오늘은 작년부터 올해 6월까지 다시 읽었거나 읽고있는 책들을 소개합니다.


B2C 제품을 만들고 있다면 이 책을 보세요!

제품을 만들때 B2C 제품과 B2B 제품에서 고민하는 포인트는 크게 다릅니다. B2C 제품의 성패는 고객이 계속해서 찾아오도록 다양한 트리거를 만들어 습관으로 연결시키고, 자연적 바이럴 루프를 만들어 내었을 때 큰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러한 주요 포인트를 가장 잘 설명한 책이 아래 2권입니다.

📕 훅, 일상을 사로잡는 제품의 비밀

사용자 습관을 형성하는 일에 성공한 기업들은 많은 비용이 드는 마케팅 활동에 의존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들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자의 일상적인 행동이나 감정과 잘 연결시킨다. 우리가 조금만 심심하면 곧바로 SNS에 접속하는 것도 습관의 위력 때문이라 볼 수 있다. 외롭다고 느끼면 어떤 이성적인 사고가 일어나기도 전에 어느새 SNS에 올라온 새 글 목록을 읽고 있다.

또 한 가지 의문점이 생기면 그것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전에 곧바로 구글 검색창에 입력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우리의 일상 행동을 지배하고 있다.

사용자 습관을 바꾸려면 기성 서비스보다 9배 높은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그래야 습관을 바꾸는 고통을 감수하고서라도 바꾼다. 습관을 가지기 위해서는 '빈도'를 높이거나 확실한 '유용성'을 제공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고객이 우리 제품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도록 만드는 방법을 4가지 단계로 정리한 '훅 모델' 을 소개합니다.

📕 콜드 스타트

제품이 급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새로운 고객을 불러오는 바이럴 루프가 돌아야 합니다. 이 책은 네트워크 효과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하는데 하나의 집단에서 자연적으로 성장하는 성공 방적식을 발견하고 이러한 성공 방적식을 복사+붙여넣기로 여러 집단으로 확장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을 소개합니다.

네트워크 효과로 빠르게 성장한 국내 플랫폼의 긍정적인 사례는 <지역 기반으로 확장한 당근>, <캠퍼스 기반으로 확장한 에브리타임>, <직장인 기반으로 확장한 블라인드>를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제품 성장이 정체되어 있는 시기에 그로스를 고민하고 있다면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책입니다.


리더십 관점에서 협업과 코칭을 어떻게 잘할 수 있을까 고민이 들 때는 이 책들을 추천합니다.

📗 일의 99%는 피드백이다.

피드백은 잘 주는것도, 잘 받는것도 어렵습니다. 결국 피드백을 잘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성향과 환경을 이해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피드백을 어떻게하면 보다 잘 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크시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책의 분량은 많지만 일상에서도 조직에서도 생각해 볼 내용들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이 책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

📗 함께 자라기 - 애자일로 가는 길

기업에 애자일 조직문화가 필요한 이유와 애자일 조직에서 어떻게 협업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 다룬 책입니다. 개발자 사례들이 많지만 개발자가 아니어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많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저희는 사내 스터디로 진행했었는데 개발자 분들과 함께 스터디하고 이야기 나누기 좋습니다.

함께자라기 완독 후 정리한 글 모음입니다.


제품 리더십과 전략적 인사이트가 고민될 때는 이 책들을 추천합니다.

📘 어도비 CPO의 혁신전략

2006년 디자이너를 위한 포트폴리오 플랫폼 '비핸스'를 창업하고 2012년에 어도비에 EXIT, 이후 다른 활동을 하다가 2017년에 '어도비' CPO로 합류해 기존의 설치형 제품을 클라우드형 제품으로 전환시키며 규모가 큰 대기업에서도 성장을 이끌어낸 스콧 벨스키의 책입니다.

스타트업을 경영하며 출구가 보이지 않는 불확실한 감정이 드는 길고 긴 중간 단계를 ‘메시 미들(messy middle)이라고 정의하며, 그 과정에서 경영자로서 어떠한 생각들을 마주하게되고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 지에 대해 꽤나 세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든 일의 시작과 끝으로 가는 여정에는 메시 미들이 존재하며 이 과정에서 희망과 좌절이 끊임없이 반복됩니다. 지금 스타트업을 경영하며 피로가 쌓이고 무기력해지고 정신이 혼미해져 판단에 확신이 서지 않는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경영자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기 좋은 책입니다.

📘 Thick data, 데이터도 모르는 인간의 숨은 욕망

측정할 수 있는 것이 항상 가치있는 것은 아니다

소비자는 언제나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소비자의 말과 행동이 아닌, 수면에 잠긴 맥락을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

아직 적히지 않은 페이지를 읽어내는 것이 우리의 일이다 (통찰의 영역)

고객 불만이 없다고해서 제품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좋은 아이디어는 100원에 몇 개라도 살 수 있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는 사람의 가치는 값을 매길 수 없다.

데이터 분석의 객관성을 담보하는 것은 샘플의 크기가 아니라 그 해석과 인사이트의 깊이다!

데이터 만능주의 시대에서 인류학적 통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입니다. 결국 big data와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는 thick data가 결합되어야만 smart data 관점에서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핵심 메세지와 인류학적 접근의 중요성을 다양한 사례로 소개합니다.

Thick data를 읽고 정리중인 글 모음입니다.

📘 인스파이어드

우리가 원하는 것은 용병팀이 아닌 미션팀이다.

용병팀은 지시한 것만을 만든다. 미션팀은 진심으로 비전을 믿고 그들의 고객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제품 전담팀은 마치 사내 스타트업처럼 행동하고 느낀다. 그것이 제품팀에 바라는 모습이다.

충분한 권한을 가졌다고 느끼면서 고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열정으로 뭉친 팀을 원한다면 그들에게 높은 수준의 자율성을 제공해야 한다. 딴짓을 할 수 있다거나 재미있어 보이는 일만 한다는 뜻이 아니다. 팀이 판단하기에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적절하다고 발견한 최고의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의미다

정말 솔직한 이야기로, 회사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이 제품 관리자가 되어야 한다. 제품 관리자가 기술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이 없고, 사업에 대한 지식도 없고, 핵심 임원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며, 제품에 대한 열정이 없고, 제품팀으로부터 존중받지 못한다면 분명히 실패하고 만다

예전에 읽었던 책이지만 올해 '피기팟 PM 스터디' 에서 다시 읽은 책입니다. 시장에서 원하는 제품 관리자(PO,PM)의 자질과 기준을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 제로 투 원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모는 순간은 단 한 번밖에 일어나지 않는다. 앞으로 그 누구도 컴퓨터 운영체제를 만들어서 제2의 빌 게이츠가 될 수는 없다. 검색엔진을 만들어서 제2의 래리 페이지나 세르게이 브린이 될 수도 없으며, 또다시 소셜 네트워크를 만들어 제2의 마크 저커버그가 될 수도 없다. 이들을 그대로 베끼려는 사람이 있다면 정작 이들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것이다.

물론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보다는 기존의 모형을 모방하는 게 더 쉽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되는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일을 다시 해봤자 세상은 1에서 n이 될 뿐이다. 익숙한 것이 하나 더 늘어날 뿐이라는 말이다. 그러나 뭔가 새로운 것을 창조하면 세상은 0에서 1이 된다. 창조라는 행위는 단 한 번뿐이며, 창조의 순간도 단 한 번뿐이다.

스타트업 씬에 있다면 누구나 들어보고 읽어봤을 스테디셀러죠. 올해 다시 읽고싶어서 또 한 번 읽었습니다. 유에서 유를 창조하는 1에서 n이 아닌, 0에서1을 창조하는 제로 투 원의 가치를 설명합니다.

현재는 생성형 AI가 새로운 시대의 넥스트 제로 투 원입니다!


개인 성장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이 책들을 추천합니다.

📙 그릿

아웃라이어에게는 세 가지 두드러진 특성이 있다. 그들은 비범한 재능과 함께 남다른 열의열심히 일할 능력(노력)을 지니고 있다.

성취 = 재능 x 노력2

내가 제대로 계산했다면 재능은 두 배로 갖고 있지만 노력은 절반만 하는 사람은 보통 사람과 같은 기술 수준에 도달할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내놓는 결과물은 훨씬 작을 것이다.

의식적인 연습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발전이 없는 거예요.

의식적인 연습을 100퍼센트 활용하는 법

명료하게 진술된 도전적 목표 → 완벽한 집중과 노력 → 즉각적이고 유용한 피드백 → 반성과 개선을 동반한 끊임없는 반복

두고 두고 읽는 책으로 작년에 또 한번 읽은책. 우리는 일상에서 가끔씩 천재들을 마주하지만 (1)올바른 방향으로 (2)의식적인 노력을 꾸준히 이어간다면 재능충인 그들을 어느 순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 세컨드 브레인

저는 생산성을 높이는데 아주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생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그 동안 시중에 출시된 대부분의 노트 앱을 최소 1년 이상 사용해왔고 각 노트 앱의 모든 기능을 활용하는 하드코어 유저이기도 합니다.

그러던 중 '제텔카스텐' 기반의 노트 관리법에 관심이 생겼고 이후 사용하는 노트 툴과 관리 방법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그 과정에서 롬리서치를 3년 옵시디언을 2년간 써오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트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개념을 잡아줍니다.

저는 이 책에서 소개하는 PARA 방법론으로 노트를 관리하지는 않지만 생산성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기를 추천하는 책입니다.


CRM 마케팅에 관심 있으시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 모던 그로스 마케팅

작년 이 맘때쯤 이 책을 출간하신 두 분을 사석에서 만나뵙고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전통적인 마케터들과는 접근 방법부터 다르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올해 3월에 책 출간소식을 듣게되었는데요.

이 책은 기존에 출시된 퍼포먼스 마케팅 관점이 아닌 CRM 마케팅 관점에서 어떻게 실험을 해야 하는지, 진짜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떠한 관점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저자 두 분이 각자의 기업에서 경험한 실무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아두었습니다.

신규 고객을 획득하는 것이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것보다 25배 이상의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이제는 우리 서비스에 한 번 가입한 고객을 계속해서 재방문시키고 전환을 만들어내는 CRM 마케팅이 주목받고 떠오르는 시기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훅', '콜드 스타트' 책과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위에서 소개한 책들을 아래와 같이 마인드맵으로 정리하는데 각 책에 담긴 주옥같은 메세지들이 많아서 앞으로 블로그를 통해 하나씩 소개드리겠습니다 😄

세컨드 브레인
콜드 스타트
씩 데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