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1주 차) 평가 회고와 사내 퀴즈대회

매일의 노트를 모아 주차별 회고 기록을 작성합니다.

(23년 11주 차) 평가 회고와 사내 퀴즈대회

인사 평가 & 피드백

키노라이츠에서는 [인사 평가]와 [전체 피드백]을 1년에 4번 분기별로 진행한다.

연봉에 반영되는 [인사 평가]는 6개월 단위로 진행하며 1분기와 3분기에 진행하고, 연봉에 반영되지 않지만 동료의 성장 목적으로 진행하는 [전체 피드백]은 2분기와 4분기에 진행한다.

1년에 인사 평가를 두 번 진행하는 목적은 다음과 같다.

  • 업무 성과에 대한 짧은 주기의 평가로, 최신편향방지
  • 근무개월의 비례해 보상을 반영하기 때문에, 입사시기에 따른 불이익을 최소화
  • 평가에 따라, 일을 더 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 및 기회와 보상을 빠르게 제공

인사 평가는 지난 6개월간 진행한 업무들에 대해 [기여도 평가]+[역량 평가] 점수를 합산해 산출되며 평가 종료 후 리더와 1:1 미팅을 통해 잘한 점, 아쉬운 점, 개선할 점을 함께 이야기 나눈다.

[전체 피드백]은 2분기와 4분기에 진행하는데 인사 평가와 가장 큰 차이점은 보상과는 연결되지 않고 순수하게 동료의 성장을 위한 피드백을 목적으로 진행한다.  

[셀프 피드백]+[동료 피드백]+[리더 피드백] 순서로 진행되는데 [셀프 피드백]은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목적, [동료 피드백]은 동료의 성장을 위한 목적, [리더 피드백]은 경영자들의 올바른 리더십을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동료 피드백 질문은 다음과 같다.

  • 계속(continue) 했으면 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 그만(stop) 했으면 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 시작(start) 했으면 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 (개별 질문이 있는 경우) 질문자가 받고 싶은 피드백

경영진 또한 구성원들에게 피드백을 받으며, 피드백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전체 타운홀 미팅에서 공개적으로 진행한다.

이번주에는 HR팀 주도로 23년 1분기 인사 평가를 마치고 전체 회고를 진행했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회고 미팅에서는 구성원들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듣고 보완해야 할 지점을 함께 동기화할 수 있었다.

키노라이츠의 평가&피드백 시스템은 구성원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우리 문화에 맞게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고 있다.

전 직원이 참여하는 평가&피드백 운영은 조직 차원에서 정말 많은 에너지가 소요되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자주 진행하는 목적은 명확하다. 우리 문화에 맞는 인재를 지속적으로 가이드하고 인재 밀도를 높여나가기 위해서이다.


제1차 사내 퀴즈대회!

어느 날, 인사 담당자 kio가 동료들과 이야기 나누다가 우리 서비스의 세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직원들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직원 온보딩을 목적으로 가볍게 퀴즈를 진행해 보면 어떨지 제안해 주었다. 이렇게 시작된 가벼운 아이디어가 사내 퀴즈대회로 이어졌다.

퀴즈 문항은 kio가 동료들과 가볍게 이야기 나누며 잘 모를 것 같거나 헷갈리는 문항을 1차로 모으고, notion으로 초안을 정리해 나와 같이 2차 검토를 진행했다. 최종적으로 퀴즈앤 이라는 사이트를 이용해 퀴즈 시스템을 만들었다.

연습문항 2개, 실제문항 25개, 총 27개의 문항을 준비했는데 제품을 만드는 나조차도 헷갈리는 문항들을 몇 개 섞어두었다.

처음에는 다들 아무 생각 없이 참여했다가 퀴즈 시작부터는 모두가 문제에 몰입해서 집중하기도 하고 함께 이야기 나누며 즐겁게 참여했다. 덕분에 제품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고 모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어서 앞으로 정기 세션으로 진행해보려고 한다.

1등은 ellie가 선정되어 반차권을 획득했고,  2등은 maeve 가 빠퇴권(조기퇴근)을 나머지 상위 멤버들은 커피 쿠폰을 받았다.


특별한 경험 & 배운 것

#1

유저 인터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키노라이츠를 (매일 사용하는 그룹)과 (그동안 잘 사용해 왔지만 최근 한 달간 접속 기록이 없는 그룹)을 나누어 인터뷰 및 설문을 진행하며 서비스 개선 아이디어를 하나 둘 수집해나가고 있다.

#2

esji 제안으로 훅: 일상을 사로잡는 제품의 비밀 스터디를 시작했다. 1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하는 사내 스터디로 제품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심 주제인 책이다. 현재 단계에서 우리가 깊게 고민해볼 내용들이 잘 담겨있고, 다양한 직군의 동료들과 제품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어서 스터디 만족도가 높다. esji 선생님이 진행도 매끄럽게 잘해주신다 :)

#3

How Duolingo reignited user growth 아티클을 읽고 요즘 머릿속에 떠다니던 고민들이 꽤나 명료하게 정리되었다. 이미 수 억 명의 고객이 이용하는 글로벌 서비스 듀오링고가 4년 동안 DAU를 4.5배 성장시킨 실험 과정을 소개한다. 초반에는 여러 실패를 거듭했고 아래 도표의 개념을 체계화하면서부터 정체기를 넘어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한다.

CURR, NURR, RURR, SURR!

https://www.lennysnewsletter.com/p/how-duolingo-reignited-user-growth

#4

이번 피기팟(PM, 기획자들의 모임) 스터디에서는 반려동물 서비스 PM의 그동안 진행했던 여러 실험들과 고민에 대한 회고와, 모빌리티 서비스 PM의 최근 6개월간의 고민과 서비스 구축 과정에 대한 회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회고 프로세스가 없는 조직에서는 회고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피기팟 스터디에서는 매월 2명씩 각자 회사에서 경험했던 일들을 공유하는 회고 세션을 진행한다.

스터디 참여자가 모두 PM이거나 기획자 포지션에 있다 보니 서로 공감도 많이 해주고, 적절한 피드백을 주고받는다. 회사 밖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피기팟 회고 시간은 항상 새롭고 재밌다.

#5

우리는 4명의 인생 중 하나를 살아간다

우리는 패배자, 히어로, 빌런, 조력자 4명의 인생 중 하나를 살아간다. 같은 상황을 겪더라도 누군가는 빌런이 되고 누군가는 히어로가 된다. 내 스토리의 주인공은 나이고, 내 눈은 나의 스크린이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내 인생을 결정할 수 있다.

#6

박문호 뇌과학자 공부법

공부법 영상들을 관심 있게 보는 편인데 박문호 박사님 영상이 시리즈로 올라와서 모두 챙겨봤다. 과학 이론부터 인문학까지 이 세상의 모든 이론을 순수하고 즐겁게 그리고 명쾌하게 설명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공부를 해나가야 할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어떻게 나이 들어가야 할 지에 대해서도 스스로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좋았던 문장들 (동기부여 & 리더십)

  • 창의적인 사람들은 돈이나 명예가 아니라 단지 좋아서 일을 할 따름이다. 이것이 바로 내적동기로 내적동기가 충만한 활동에서 아이디어와 성과가 나올 가능성이 가장 높다.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 누군가 동기부여를 위해 회사나 상사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그 사람은 프로가 아니다. 프로는 스스로 동기부여를 한다. 리더는 진심으로 설명하되 그래도 구성원이 스스로 동기를 못 찾으면 어쩔 수 없다.

    그러면 지속 가능한 스스로의 동기부여 비결은 무엇인가? 그것은 자신의 '목적'과 '가치'를 찾는 데 있다. 내가 왜 일을 하는가? 내가 존중하는 삶의 가치는 무엇인가? 등이 동기부여의 원동력이다.

    단지, 이러한 원동력을 잊거나 힘이 빠질 때 글이나 영상이나 멘토링이 이를 지원할 뿐이다.

    - 일의 격

  • 리더가 되기 전 당신의 성공은 당신 한 사람에 국한된 개념이다. 맡은 분야에서 당신이 보이는 실적과 기여, 해법 같은 것들 말이다.

    하지만 일단 리더가 되고 나면 그 사람의 성공은 다른 사람을 어떻게 키우느냐에 좌우된다.
    리더의 성공은 그 사람이 뭘 하느냐가 아니라 그가 이끄는 팀이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달려있다.

    뛰어난 리더는 스스로 탁월한 사람이 되는 것에서 탁월한 팀을 만드는 것으로 초점을 이동시킬 수 있는 사람이다.

    - 잭 웰치

  • 세상은 꿈을 권고하는 사람을 따르는 게 아니라 자신의 꿈이 선명한 사람을 따른다. 자신의 꿈을 선택하고 그것을 선포하면 된다. 그것이 자신을 행복하게도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감을 준다.

    - 일의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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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일의 본질은 철학이다.

애자일의 본질은 철학이다.

📖사내 스터디로 진행한 함께 자라기를 읽고 떠오른 생각들을 기록합니다. 애자일은 1990년대에 주목받기 시작한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 중 하나이다. 2001년. 비슷한 개발 방법론을 주장하는 창안자 20명이 모여서 공통된 철학과 원칙을 발표했는데 이게 바로 애자일 선언문이다. 그런데, 왜? 애자일 문화는 IT 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었을까? 그건 산업의 불확실성의 크기가 다른 산업들 대비

By 조영수(CPO/PM/기획자)
1on1 미팅 어떻게 진행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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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팀장을 맡게 되면서 1on1 미팅을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1on1 미팅은 저 역시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지만 더욱더 잘하고 싶은 영역인데요. 제 경험을 바탕으로 리더의 관점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on1 미팅은 티타임과는 다르게 '목적이 명확'합니다. 티타임은 주로 친밀도 향상을 목적으로 자유

By 조영수(CPO/PM/기획자)
시리즈 A 투자유치, 제품 리빌딩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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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치 기사가 공식 발표되며 작년 9월부터 시작한 투자유치 과정이 드디어 마무리되었다 🎉 멤버들의 헌신과 Jay(대표)가 이리 저리 발로 뛰며 이루어낸 성과이고 그 과정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보며 희노애락을 함께했다. 그리고 이번 투자유치로 자신감은 한층 더 쌓였다. 양준영 on LinkedIn: 키노라이츠가 시리즈 A 투자를 받았습니다. 🎉 지난 Pre-A 투자 이후 약

By 조영수(CPO/PM/기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