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23주 차) 오퍼레이션
매일의 노트를 모아 주차별 회고 기록을 작성합니다.
타운홀 미팅
6월 타운홀 미팅은 키노라이츠의 next 비전에 대한 발표 세션으로 진행되었다.
Jay는 그동안 CEO로서 가져왔던 생각들을 키워드별로 꺼내어 우리가 가고자 하는 전사 로드맵을 1시간 가까이 발표했다. Jay를 곁에서 지켜보며 항상 느끼는 독보적인 장점은 자신의 생각들을 생동감 있게 묘사하고 그 꿈을 모두에게 동기화시키는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가지고 있다. 이야기를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Jay의 생각에 깊이 빠져들게 된다.
다음으로는 우리가 앞으로 달성해야 할 '단 하나의 지표 - 북극성 지표'에 대한 발표 세션으로 이어졌다. 이전에 설정했던 북극성 지표의 실패사례와 반성, 앞으로 달성해야 할 북극성 지표의 결정 과정과 전사 목표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CTO Cain은 AI 기술이 앞으로 어떻게 진화해 나갈지에 대한 예측과 우리가 해볼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전망을 이야기해 주었고, 스쿼드 PM Aiden 은 커뮤니티 운영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공유해 주었다.
우리는 타운홀 미팅 장소를 '홍대 상상마당 시네마'와 '강남 사무실'에서 격월로 번갈아가면서 진행하는데, 상상마당에서 진행하는 날에는 발표 세션을 모두 마치고 다 함께 영화를 시청하고 마무리한다. 이번에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를 시청했다. 꿀팁 중 하나는 키노라이츠 회원은 '홍대 상상마당 시네마'를 누구나 7,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링크)
커뮤니티 운영
최근에 커뮤니티 사용자가 급격히 늘어나며 다양한 이슈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내부적으로 계획 중이었던 신규 일정도 있었고, 예상치 못한 운영 이슈들이 동시에 발생하다 보니 꽤나 정신없었지만 그래도 차근차근 우리만의 방식으로 빠르게 대응해나가고 있다. 다행히 고객들도 이해해 주고 긍정적으로 반응해주고 있다.
#1 신규 기능 배포 (게시글 작성 시 팝콘 지급 & 팝콘 내역 조회)
우리는 '커뮤니티 게시글'과 '영화/예능/드라마 작품' 정보가 자연스럽게 연결되기를 원한다.(20주 차 회고) 그러다 보니 게시글을 작성할 때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작성하듯 작품을 태그하는 습관을 만들고 싶었고, 게시글을 작성할 때 해시태그(#)를 사용하면 팝콘을 자동 획득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다행히도 태그 하는 습관이 유저들 사이에서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
#2 미개봉 작품 편파 리뷰, 유저 간 분쟁 발생
팬덤 고객들이 유입되면서 아직 개봉되지 않은 작품에 대해 편파적인 리뷰가 작성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유저들 사이에서 분쟁이 시작됐다. 고객센터로 신고가 하루에도 수십 건씩 접수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해 보다가 개봉 전 작품에 대해서는 평가를 남기는 것이 아닌 '기대평'을 남길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기로 결정했고 Cain이 주말 간 빠르게 개발해 주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분쟁으로 필요했던 기능을 빠르게 만들 수 있었다.
#3 팝콘 획득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어뷰징 유저들..!
커뮤니티와 팝콘을 연계시키면서 자연스럽게 어뷰징 유저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운영 이슈도 덩달아 증가하게 되었는데 커뮤니티 운영 정책을 다시 한번 재정비하며 프로세스를 다듬어가고 있다. 정책 위반에 대한 패널티는 ‘1차-경고’, ‘2차-팝콘 차감’, ‘3차-활동정지’로 운영한다.
SW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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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경험 & 배운 것
#1 서비스 기획 인턴십
산학 연계 인턴으로 서비스 운영 직군 인턴십을 처음으로 오픈했다. 하루동안 5명의 학생들과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모두 다 쟁쟁한 친구들이었고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나 또한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다. 이 중 1명과 매칭되었고 6월 마지막주부터 6주 인턴십을 진행한다.
#2 Apple Search Ads
우리는 바이럴에 기반한 그로스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퍼포먼스 마케팅도 일부 예산을 편성해 운영해보고 있는데 그동안 구글 애즈, Meta 광고, 카카오 알림톡을 진행해 봤고, 이번에는 Apple Search Ads를 운영해 봤다. 처음 접하는 광고 플랫폼이어서 Maeve 가 조금은 애먹었지만 초기 세팅부터 실험 및 결과 리포트까지 진행해보며 전체적인 틀은 파악이 됐다. 구글 애즈와 비교했을 때 CPI 평균단가는 1.5배 정도 더 지출되었는데 광고 소재를 최적화해가며 조금 더 실험해보려고 한다.
#3 GA4 <-> GTM 이벤트 연동
UA 버전에서 사용하던 수십 개의 gtag 이벤트를 모두 제거하고 gtm의 datalayer로 이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벤트가 충돌되기도 하고 뭔가 복잡하게 꼬였었는데 이제는 거의 다 정리가 되어간다. 개발팀과의 협업 프로세스도 잡혔고 앞으로 모든 이벤트는 GTM을 통해서 관리할 수 있도록 세팅해가고 있다.
#4 페이스북 앱 삭제
페이스북은 가끔씩 지인 소식을 눈팅하는 정도로만 이용해 왔는데 어느 순간부터 동영상 메뉴에서 시간을 보내는 나를 발견했다. 여기까진 그래도 시간 낭비가 심하지는 않았는데 어느 날부터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페이스북 알림 보러 들어갔다가 동영상 메뉴로 빠지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아침 패턴이 깨져버렸다. 그래서 앱을 삭제했고 2주가 지난 지금은 페이스북이 전혀 떠오르지 않고 아침도 보다 쾌적해졌다. 불필요한 앱들을 하나 둘 지워가며 최근에는 20여 개의 앱을 삭제했다. 그동안 매일같이 쓰던 앱 중에 습관적으로 쓰던 앱들이 참 많다는 걸 새삼스레 깨닫고 의도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줄여나가고 있다.
#5 멘토링
오랜만에 온라인 멘토링을 진행했다. 의료분야 B2B SaaS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 서비스 기획자인데 IA 설계와 Flowchart 작성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사수가 없어서 혼란의 시기를 겪고 있다며 멘토링을 요청했다. 그 친구가 그동안 고민했던 과정들을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눴는데 사실 고민해 온 과정 속에 이미 답들이 다 있었다. 다만, 확신을 얻기 위해 누군가의 조언이 필요했고 조직 내에서 물어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멘토링을 진행하다 보면 대단한 코칭을 해주지 않아도 이야기를 들어주고 약간의 방향만 잡아줘도 너무나 감사해한다. 나 또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었다는 것에 대해 만족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게 가끔씩이라도 멘토링을 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Quote
될 거야(will)와 원한다(want)는 완전히 다르다.
모든 사람들은 조롱거리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될 거야(will)’라고 선언하는 걸 두려워한다.
하지만 ‘원한다’ 에서 ‘될 거야’, ‘반드시 할 것이다’로 마인드셋을 바꿔야 인생을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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