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7주 차) 스쿼드 x 스쿼드

매일의 노트를 모아 주차별 회고 기록을 작성합니다.

(23년 7주 차) 스쿼드 x 스쿼드

[스쿼드] x [스쿼드] 공동 프로젝트 킥오프

키노라이츠 제품팀은 그로스 스쿼드, 커뮤니티 스쿼드, 코어 스쿼드 3개의 스쿼드 체재로 운영하고 있다.

전사 목표는 동일하지만 각 스쿼드별 목표는 지향점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최근에 커뮤니티 스쿼드에서 새롭게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그로스 스쿼드와 관련성이 있었고, 하나의 스쿼드에서 진행하는 것보다는 공동으로 진행했을 때 전체 목표 달성 기여도가 클 거라 판단되어 [그로스 스쿼드] x [커뮤니티 스쿼드] 공동 프로젝트로 킥오프를 하게 되었다.

회사에 따라 조직 운영방식은 모두 다르겠지만 키노라이츠에서는 스쿼드 간에 유기적으로 프로젝트를 협업한다.

작년 8월에 진행했던 [커뮤니티 프로젝트]는 [제품팀 전체]가 참여했다.

커뮤니티는 우리가 목표했던 주요 과제 중 하나여서 22년 하반기부터 커뮤니티 스쿼드를 신설해 아이디어를 정리해나가고 있었다. 개발 일정 및 론칭 일정은 미정이었는데 8월 초 국내 최대 영화 커뮤니티에서 큰 사고가 발생했고 순식간에 유사 커뮤니티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우리도 이러한 상황을 주의 깊게 보고 있었고 내부에서도 커뮤니티 론칭 일정을 앞당기자는 의견들이 나오기 시작해 전 직원이 함께 모여 현 상황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고 각 스쿼드에서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는 잠시 중단하고 제품팀 전원이 추석 전까지 커뮤니티를 론칭해 보기로 의견을 모았다.

추석까지 남아있던 시간은 단 2주였다.

부랴부랴 업무 분장을 하고 전시 모드로 돌입했다.

당시 진행했던 커뮤니티 프로젝트 Task 모음

급작스럽게 만들어진 Task는 200개가 넘었고

우리는 정확히 2주 뒤 커뮤니티 베타 버전을 론칭했다.

커뮤니티 PM Aiden 공유

커뮤니티를 구축해 보신 분들은 이미 경험했겠지만 눈에 보이는 화면 외에도 고려할 케이스가 정말 많다. 특히나 정책적인 부분에서 고려할 사항들이 많은데 아무것도 없던 상황에서 2주 만에 론칭했다는 것만으로도 크나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커뮤니티가 키노라이츠의 핵심 서비스 중 하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구독자가 애정하는 '유브갓키노' 뉴스레터

마케팅팀에서는 매주 수요일 OTT 주요 소식을 전달하는 유브갓키노 뉴스레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데이터 분석 스터디 시간에는 maeve가 뉴스레터 운영 성과를 데이터로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유브갓키노 뉴스레터의 충성도가 매우 높다는 걸 지표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뉴스레터를 통해 키노라이츠 서비스로 유입되는 고객들의 체류시간 및 활동량이 월등히 높았다.

스티비 2023 이메일 마케팅 리포트 자료를 기준으로 비교해 보면..!

유브갓키노 평균 오픈율 48.1%, 평균 클릭률 8.6%

  • 오픈율은 전체 평균 15.1% 보다 3.2배나 높고,
  • 클릭률은 전체 평균 1.7%보다 5배나 높다.

현재 2600여 명이 구독 중이며 이 중 절반이 메일을 오픈한다.

키노라이츠 마케팅팀 멤버들은 업계 정보를 가장 빠르게 캐치하고, 콘텐츠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역량들을 두루두루 갖추고 있다.


키노라이츠 주요 소식

키노라이츠 시청기록 2000편, 인스타그램 포스팅 글


특별한 경험 & 배운 것

#1

요즘은 내가 CPO에 적합한 사람인가?라는 고민을 가끔씩 하곤 한다. 업무의 70% 정도가 미팅인데 이번 한 주도 제품 로드맵, HR 인사평가 정책, 1on1 미팅, 외부 미팅 등으로 정신없는 한 주를 보냈다. C레벨 모두가 비슷한 스케줄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가끔씩 본질을 놓치는 내 모습을 마주하게 될 때면 여러 반성들을 하게 된다. 이번주는 특히 더 반성했던 한 주였다.

ChatGPT에게 CPO 역량을 질문해 봤고 내가 겪고 있는 고민이 어느 지점인지 진단해 볼 수 있었다.

CPO(최고 제품 책임자)는 회사 제품 포트폴리오의 개발 및 관리를 감독하는 고위급 임원입니다. CPO의 역할은 회사의 규모와 업종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업무를 담당합니다.

1. 제품 전략: CPO는 새로운 시장 기회를 파악하고 잠재적인 제품 투자를 평가하는 등 회사의 제품 전략을 정의하고 실행할 책임이 있습니다.

2. 제품 개발: CPO는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감독하여 고객의 요구와 회사 목표를 충족하는 제품을 설계하고 제작하도록 합니다.

3. 제품 관리: CPO는 시장 조사, 가격 책정, 패키징, 유통을 포함하여 아이디어 구상부터 폐기까지 전체 제품 수명 주기를 관리합니다.

4. 팀 관리: CPO는 제품 관리자, 디자이너, 개발자로 구성된 팀을 이끌고 관리하며 지침, 멘토링, 성과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5. 협업: CPO는 제품 전략을 회사 목표에 맞추고 부서 간 조율을 보장하기 위해 CEO, CTO, CMO 등 다른 경영진과 협업합니다.

전반적으로 CPO는 회사의 제품 포트폴리오 개발 및 관리를 감독하여 혁신, 매출 성장, 고객 만족을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중략)

이 중 단 한 가지 역량을 꼽으라면 제품 전략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품 전략은 회사의 전반적인 방향을 정의하고 제품 개발, 가격 책정, 시장 진출 전략에 관한 의사결정을 안내합니다. 잘 정의된 제품 전략은 회사의 제품이 전반적인 비즈니스 목표, 시장 요구, 고객 선호도에 부합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나의 정보 검색 패턴이 변하고 있다. 그동안 google, naver 검색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직접 찾아다녔는데 요즘은 ChatGPT에 먼저 질문한다. 내가 원하는 정보를 찾아낼 때까지 여러 콘텐츠를 검색하는 수고를 덜 수 있고 질문에 질문을 더해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심플하고 명확하다.

아래는 정규식을 질문한 사례이다.

regex ^(.*cp.*|ppc|retargeting|paid.*)$ 해석해줘

'^'는 문자열의 시작을 의미하고, '$'는 문자열의 끝을 의미합니다.
'|'는 논리 OR 연산자이며, 괄호로 묶인 문자열 중 하나와 일치하는 문자열을 매칭합니다.
'.*'는 0개 이상의 임의의 문자열을 의미합니다.

#3

esji가 정규식을 글로 설명하면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사이트를 공유해 줬다. 내가 직접 사용할 일은 거의 없지만 자비스가 일상생활에 가까이 다가오는 기분이다. 앞으로는 이러한 AI 서비스를 목적에 맞게 잘 활용하는 사람들이 경쟁력을 가지는 시대로 양극화되지 않을까?

https://www.autoregex.xyz/

#4

마케팅팀의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던 중 사내 문서에 아카이브 되어있던 2020년 뱅크샐러드의 마케팅 교안을 보게 되었다. 뱅크샐러드에서 SNS 콘텐츠 마케팅에 집중하던 방향을 퍼포먼스 마케팅의 방향으로 전환하며 앱 론칭 시점부터 600만 다운로드까지 성장시켰던 내용인데 현재 단계의 우리가 참고하기에 좋은 내용이 담겨있어서 좋았다.

  • 우리 제품을 고객들이 만족하고 있는가?
  • 우리 제품을 고객에게 뭐라고 소개할 것인가?
  • Active User가 잘 남아있다면 스케일업을 하자.
  • 우리 서비스의 진정한 고객을 찾기 위해, 좋은 고객을 정의하고 A/B TEST를 통해 검증하자.
  • 고객의 언어로 설득하라.

#5

GA4 리포트를 주단위로 시각화를 해보고 있었는데 한 주의 시작이 (일)요일 기준으로 되어있다. (월)요일 기준으로 변경하고 싶어서 여기저기 검색해 봤지만 원하는 자료를 찾을 수 없었다. 1시간 넘게 헤매다가 구글 애널리틱스 4 실전 활용법 저자인 동우에게 SOS 했다.

그리고 해당 설정은 변경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바로 들을 수 있었다. 주변에 전문가 네트워크가 있으면 낭비되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그렇다고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파렴치한은 되지 말자! 오프라인 네트워크는 진정성을 가지고 다져나가야 한다.

#6

스타트업 창업 및 Exit 후 VC 심사역으로 직무를 변경했다가 다시 스타트업으로 돌아온 A님을 만났다. 그동안의 근황과 스타트업 창업자와 VC 심사역 관점에서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중 인상 깊었던 메시지 중 하나는 VC가 투자할 때 핵심멤버들의 백그라운드를 주의 깊게 보는 이유 중 하나는 백그라운드가 좋고 자존감이 높을수록 아무리 힘든 상황이 와도 (주변에 창피해서라도) 끝까지 끌고 가는 집념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투자를 결정할 때 여러 요인들을 고려하지만 창업자가 어떤 고난이 오더라도 이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이끌어나갈 무언가가 있느냐가 투자를 결정할 때 가장 주의 깊게 고려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한다.

#7

3주 차 회고에서 언급했던 피기팟 스터디의 이번 주제는 애자일이었다. 각 회사별로 애자일 프로세스를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워터폴과 비교해 어떤 장단점들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이었는데 아래 메시지가 기억에 남는다.

'저희 회사는 업무 속도를 높이기 위해 애자일을 빙자한 스프린트를 강제로 도입하게 된 경우였습니다'

그리고 여러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는데 그때 아래 글이 많이 참고가 되었습니다.

Shape Up : 한국어 요약

Shape Up은 생산성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Basecamp에서 사용하는 개발 방법론을 담은 책입니다. 흔히 2주 스프린트로 대표되는 Lean 한 방법론과 다르게, Shape Up에서는 다음 사이클을 통해 제품을 개발합니다 : Shaping(6주), Betting(2주), Building(6주)

개인적으로 경험한 스프린트 방법론은 너무 정신없었고, 작업자를 지치게 만들고, 깊이 있게 문제를 파고들지 못했습니다. 본 방법이 더 깊은 검토와 사고를 거쳐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 주게 해 줄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Shape Up은 단순 개발 방법론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진행에 도움이 될 유용한 개념도 전달합니다. 프로젝트의 층위를 프론트와 백엔드가 결합된 하나의 조각으로 나누라든지 하는 조언이 대표적입니다.

#8

나는 노트 툴 Roam Research 를 매일 사용하는 하드 유저인데, 잘 사용하던 기능이 어느 날부터 작동하지 않아서 일주일간 계속 불편했다. 답답해서 새벽에 슬랙 커뮤니티에 글을 남겼고, CTO가 직접 답변해줘서 바로 해결할 수 있었다. CTO의 현지 시간은 우리보다 2시간 빠른 새벽 4시였다.


본 작품!

콘텐츠 업계에 있다 보니 화제가 되는 콘텐츠들은 하나 둘 챙겨보게 된다. 재미도 있지만 어느 정도는 직업 정신도 있는 것 같다.

카지노 시즌1 | 디즈니는 구독만 해두고 딱히 끌리는 작품이 없어서 안 봤었는데 주변에서 카지노 카지노 하길래 가볍게 시작했다가 정주행 했다. 느와르 장르 좋아한다면 추천! 넷플릭스에 올라왔다면 훨씬 더 반응이 좋지 않았을까?

라스트 듀얼 | 카지노 정주행하고 디즈니에서 또 볼만한 게 있을까? 찾아보다가 예전부터 담아두었던 라스트 듀얼을 발견하고 시청함. 중세 기사 스토리 좋아한다면 추천! 같은 사건을 세 사람의 시점으로 각각 다르게 묘사한 게 킬링 포인트!

실화인가 궁금해서 정보를 찾아보다 [라스트듀얼] 1~3장의 소주제와 자기 정체감 (강스포 해석리뷰) 글을 읽었는데 같은 작품을 보고도 이렇게 깊이감 있게 리뷰한 글들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Quote

아이디어를 내는 데 1의 노력이 든다면, 그것을 계획하는 데에는 10의 힘이, 그것을 실현하는 데에는 100의 에너지가 든다.

- 이치무라 기요시, RICOH 창업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