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7주 차) 가오갤 시사회 이벤트
매일의 노트를 모아 주차별 회고 기록을 작성합니다.
시사회 이벤트
키노라이츠에서 자주 접하는 용어 중 하나는 '시사회 이벤트'이다. 시사회 이벤트는 영화를 극장에 개봉하기 전에 영화 홍보 및 바이럴 목적으로 홍보사와 배급사에서 진행하는 사전 이벤트로 모객력이 좋고 바이럴이 잘 될 것 같다고 기대하는 매체들과 함께 진행한다.
시사회 종류와 목적에 대해서는 이 글에 자세히 정리되어 있다.
시사회, 어디까지 가봤니?-R군의 대한민국 시사회 올 가이드
키노라이츠는 플랫폼 특성상 영화를 좋아하는 유저들이 다수 모여있다 보니 시사회 이벤트 요청이 꾸준히 들어오는데 올해도 어느새 아바타, 장화신은 고양이, 더 퍼스트 슬램덩크, 서치 2, 파벨만스, 리바운드, 킬링로맨스 등 굵직하고 다양한 시사회 이벤트를 진행했고 그동안 수백 편의 이벤트를 진행했다.
영화 홍보사는 홍보를 맡은 영화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게 목적이다 보니 시사회 이벤트를 진행할 때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다. 키노라이츠도 그중 하나의 매체인데 홍보사 담당자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동일한 시사회 이벤트를 진행해도 키노라이츠 고객들의 참석률이 가장 좋다고 한다. 가끔씩 100% 참석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는 불참에 대한 패널티 제도를 꽤나 타이트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용산 IMAX에서 진행하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시사회 이벤트 요청이 있었다. 대중에게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다 보니 키노라이츠 고객들도 당연히 관심도가 높을 거라 판단되어 지난주에 오픈한 팝콘 응모권과 연계해 진행해 보게 되었고 그 과정을 기록해 본다. 시사회 요청부터 당첨자 발표까지 5일 안에 끝내야 하는 타이트한 일정이었다.
#1 상품 등록
홍보사로부터 연락받고 하루도 안 되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IMAX 팬 시사 이벤트 응모권 페이지를 오픈했다.
#2 기대평 이벤트
커뮤니티를 통해 (팝콘 응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IMAX 팬 시사 초대 기대평 이벤트! 이벤트를 진행했다. 수많은 기대평이 달렸는데 그중에서 이 댓글이 가장 인상 깊다.
#3 당첨자 발표
당첨자는 총 50명(1인당 2매). 팝콘 응모 횟수에 따라 당첨률이 올라가는데 확률로 당첨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1%대 확률의 당첨자도 자주 나온다. 우리는 팝콘을 누구나 가볍게 참여할 수 있는 재미 모델 중 하나로 만들어가려고 한다.
당첨자 발표 후 커뮤니티에는 희비가 엇갈린 게시물들이 올라왔다 ^^;;
#4 시사회 종료 & 바이럴
5월 2일 시사회 종료 후 키노라이츠에는 고객들의 리얼 리뷰가 등록되기 시작했고 가오갤 반응이 궁금한 여러 매체에서 키노라이츠 리뷰들을 인용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마블코리아 공식 인스타에도 키노라이츠 지수와 리뷰가 인용되었다.
[위키트리] 드디어 공개된 '가오갤3'… 개봉 직후 빠르게 퍼지고 있는 실관람객 후기들 (스포 없음)
이번 이벤트는 키노라이츠 고객들도 좋아했고, 홍보사도 기대 이상의 성과로 만족했다. 새로운 프로세스를 도입하며 내부적으로는 정신없었지만 이러한 유의미한 결과들이 나올 때 얻는 성취감들이 제품을 만들어가는 큰 보람 중 하나이다.
백상예술대상
개인적으로 미디어 콘텐츠를 즐겨보는 편은 아니어서 시상 이벤트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이쪽 도메인에서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화제와 시상식 등의 업계 행사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4/28에는 백상예술대상 시상이 있었고 우리도 이 시기에 맞추어 고객들과 예측 이벤트를 진행했다. 후보들이 너무나 쟁쟁하다 보니 사실 누가 되어도 이상하지는 않았지만 아쉽게도 8 부문 모두 맞춘 고객은 없었다. 가장 큰 변수는 '대상' 시상이 따로 있다는 걸 미리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
SWAG
Jay 인터뷰 기사, 고객이 발견한 키노라이츠 제보 글!
특별한 경험 & 배운 것
이번주에는 PM 관련 글들이 눈에 띄었다.
국내에서는 PO, PM의 정의와 역할에 대해서는 아직도 명확히 규정되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① 비즈니스 중심의 사고와 의사결정 ② 제품팀을 리드할 수 있는 역량 이 두가지가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고 생각된다.
#1
링크드인에서 보게 된 유정민 님의 구글 PM과의 커피챗 후기 글. 본문에는 더 자세한 후기를 볼 수 있다.
주니어 PM으로서 Product Manager라는 직무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요즘, 우연히 지인을 통해 Google에서 지난 15년 동안 PM 업무를 해오신 분과 온라인으로 커피챗을 할 기회가 있었다. 오늘은 해당 미팅을 통해 배운 점의 일부를 포스팅으로 남기고자 한다.
1. PM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결국 "PM이란 제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제품에 대한 최종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PM이란 비즈니스 퍼포먼스 향상시키는 것, 주요 타겟 세그를 MZ세대로 변환하는 것, CTR을 개선하는 것 등의 문제를 정의하는 Problem Setting 부터 시작해서 법률 검토를 받고, 개발 / 디자인 진행상황 체크, 이슈 대응 등등 말 그대로 제품의 A부터 Z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책임지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리고 이런 여러 가지 일들 중 가장 중요한 일은 "Decision(의사결정)"이며 감에 의한 의사결정이 아닌,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이어야 한다.
2. 구글의 PM은 어떻게 일을 할까?
가장 놀라웠던 인사이트 중 하나를 공유하자면 이 분은 1시간이 넘는 회의는 잡지 않는다고 하셨다. 모든 회의는 30분씩 진행되며 이 또한 명확하게 사전에 공유된 Agenda를 기반으로, 잡담 없이, 콤팩트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고 하셨다.(바로 get to the point 할 수 있도록, 무조건 output이 나올 수 있도록)그래서 PM의 역량 중 중요한 점은 다음 회의에서는 빠르게 맥락을 파악하고 적용하는 Context Switching이라고 말씀하셨다.
3. 시니어 PM과 주니어 PM의 차이점?
이 둘의 차이는 결국 경험으로부터 오며, 정확히 두 업무가 어떻게 다른지는 Job Description을 살펴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다. 또한 구글에는 APM (Associate PM)이라고 하는 주니어 PM보다 더 베이비한 PM이 있는데 약 5명 정도의 PM 님들이 붙어서 별도로 교육을 진행한다고 한다.
#2
위의 글 2) 번에서 모든 회의는 30분씩 진행되며 사전에 공유된 Agenda를 기반으로 잡담 없이 콤팩트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는 팁을 소개했는데 Google의 전 CEO 에릭 슈미트(Eric Schmidt)가 직접 밝힌 회의를 이끄는 방식에서는 보다 더 상세한 회의 팁을 소개한다.
1. 모든 회의에는 리더가 필요합니다.
2. 회의에는 명확한 목적과 구조가 필요합니다.
3. 정보 공유나 브레인스토밍을 위한 회의에도 여전히 회의를 이끄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4. 꼭 필요한 경우에만 회의를 진행해야 합니다.
5. 가능한 회의에 8명 이상이 참석하지 않아야 합니다.
6. 꼭 필요한 사람만 회의에 참여시킵니다.
7. 시간 제약을 엄격히 준수합니다.
8. 회의에 온전히 참석하세요.
Quote
회의 시간은 참석한 사람 수의 제곱에 비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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